사진 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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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가 선배 임지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말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천승휘와 성윤겸, 1인 2역을 연기한 추영우를 만났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16부작 드라마. 극 중 추영우는 명문가의 맏아들에서 예인 천승휘가 되는 '송서인' 역과 노비에서 양반이 된 구덕이(임지연 분)와 혼례하는 청수현 현감의 맏아들 '성윤겸' 역을 맡았다.
사진 제공=SLL, 코퍼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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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춘 임지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추영우의 선배다. 추영우는 임지연에 대해 "전부터 누나의 작품을 많이 봤어서 궁금했다. 학번이 많이 차이 나는 선배라 학교에서 마주친 적은 없다. 실제로 봤을 때 내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따뜻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추영우는 웃음의 의미에 대해 "주지훈 선배에게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서 실수로 '생각보다 똑똑하다'라고 말했던 게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에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주지훈과 '옥씨부인전'에서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보여준 임지연에게서 공통점을 찾았다. 그는 "예전엔 친구들한테 조언 같은 걸 편하게 스스럼없이 했다"면서 "선배의 말에는 힘이 있어서 후배들이 따르게 된다. 그런데 그 말을 할 때 선배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는 걸 이제 조금 알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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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추영우는 "이제 친구들이랑 연기 관련 얘기를 잘 안 한다. 오히려 제 눈치를 보면서 오해하진 않을까, 마냥 정답이라 생각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누군가에게 조언 또는 충고를 할 때 책임감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주지훈 선배와 임지연 선배에게 그런 부분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옥씨부인전'은 지난달 26일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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