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호텔에서 엠넷 예능 프로그램 '커플 팰리스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종국, 유세윤, 미주를 비롯해 이선영 CP, 정민석 PD가 참석했다.
'커플 팰리스2'는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한 싱글 남녀들의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결혼정보회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통해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은 "시즌 2는 과거 시즌 1보다 공개 모집 인원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여성 지원자는 세 배나 늘어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촬영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는 분도 있었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이 삼각·사각 관계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참가자들이 만드는 얽히고설킨 16각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석 PD는 이번 시즌의 변화로 출연자 수 축소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출연자가 많아 방송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몰입도를 높이고, 보다 밀도 있는 서사를 만들기 위해 100명에서 60명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고, 결혼을 앞둔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시즌 2를 준비하며 연출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접할 수 있었다며 "사람들이 요즘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하는 결혼관과 요즘 세대의 가치관을 비교하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관점을 참고해 생각을 넓혀봐야겠다"고 밝혔다.
마음에 드는 출연자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종국은 "출연자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상대를 배려하는 분들에게 관심이 가더라. 다른 조건보다도 관계 속에서 마음을 쓰는 모습을 더욱 눈여겨보게 됐다"고 답했다.

미주는 이번 시즌을 보며 "너무 진심으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출연자가 눈에 띄었다. 그런 분들에게 정이 가고, 응원하고 싶어졌다. 특정 한 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분이 멋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연자가 많다 보니 '이런 성향을 가진 분도 있구나', '이런 분에게는 이렇게 다가가야 하는구나' 하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법과 나와 어떤 성향이 맞는지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커플팰리스2'는 오는 5일 수요일 밤 10시 40분 엠넷에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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