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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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도 아니고 '누나보이'인 남자친구때문에 고민이라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된다.

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61회에서는 친구 소개로 만난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인 26살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된다.

남자친구에게는 2명의 누나가 있어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센스 있는 스타일이었다고. 연애 초반 구두를 신고나온 고민녀를 위해 운동화를 사오는 등 누나 있는 남자가 최고라고 생각이 들 만큼 다정하기까지 했었다고 전한다.

그런데 고민녀의 생일날 둘째 누나의 기분이 안좋다며 약속을 깨버린 남자친구. 남자친구는 5살 차이의 둘째 누나와 유독 가깝게 지냈고, 주말 중 하루는 꼭 둘째 누나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녀의 호출이면 데이트 도중에도 집에 가버릴 만큼 언제나 누나들을 일순위로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남자친구에게 친누나는 한명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에게 확인해 보니 둘째 누나는 친누나의 절친으로, 한 동네에서 자라 20년째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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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누나가 친누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그녀의 존재가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의심을 풀어주겠다며 둘째누나와 함께 만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보란듯이 남자친구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팔짱을 끼고 손을 잡는 등 스킨십을 멈추지 않았던 둘째누나를 본 고민녀는 자신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남자친구를 남자로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여전히 가족같은 사이라며 넘어가려 했다.

주우재는 둘째누나와 남자친구에 대해 “최소 셋이 술 마시다 친누나 뻗었을 때 키스는 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고, 한혜진은 “내 동생과 친구가 그랬다면 둘 중에 하나는 죽어”라며 분노했다.

서장훈 역시 남자친구에 대해 “다다익선일 것”이라며 “여자친구도 있고, 명분이 좋은 사람이 하나 더 있는 것”이라며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 가족같은 관계라는 남자친구의 해명에 반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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