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윤박은 5형제 중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란 넷째 ‘오범수’ 역을 맡았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 2회에서는 오범수의 반전 사생활이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오범수는 미국 유학에서 전미 경제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 모습으로 5형제의 희망이자 자랑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갓난아기를 안아 들고 어르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낸 오범수는 서울 귀국 후 영락없는 아기 아빠의 행색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윤박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전작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보여주었던 다이아몬드 수저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단정하고 댄디한 모습으로 유학파 교수라는 직업적 특성을 한껏 살려낸 윤박은 편안한 차림으로 아기띠를 둘러 맨 채 허둥거리는 초보 아빠의 모습을 소화하며 오범수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적인 이미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교수로서의 연기는 물론, 육아로 우왕좌왕하는 부성애 가득한 초보 아빠를 그려낼 윤박의 극과 극 더블 매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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