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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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부활 김태원이 예비 사위와 온라인 상견례를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딸 서현의 결혼을 앞두고 절친한 방송인 김국진을 만났다.

이날 김국진은 김태원에 대해 "사랑이 없었다면 이 친구는 여기 없었을 지도 모른다"며 "이 친구가 쓰러져 가는 상황에 내가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옛날 집에 가봤는데 옛날 집은 집이 아니었다. 정말 깜깜했다"라고 돌이켰다.

김국진은 자신이 김태원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김태원의) 간이 굳어서 병원에 가야되는 상황이었다. 병원에 가자고 했다. 안 가면 병으로 죽기 전에 나한테 맞아 죽는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국진은 "그 이후로 이 친구를 볼 때마다 이 친구가 살아있구나 그게 인사가 됐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더했다.
사진=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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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김태원은 "딸이 결혼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예비 사위 이름이 데빈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곧 그는 열심히 연습한 영어로 예비 미국인 사위 데빈과 영상 통화에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데빈은 김태현 딸 서현과의 만남에 대해 "처음 본 순간 결심해서 장난 삼아 프러포즈도 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제 운명이라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현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사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할렘이었는데 위험한 일도 발생했다"며 "그래서 데빈이랑 사는 게 나은 상황이 된 거다. 이사를 했는데 그 작은 공간에서도 잘 살아서 서로 '지금 결혼해도 잘 살겠다' 생각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를 본 김국진은 "서현이 이렇게 밝은 거 처음 본다"며 신기해 하기도 했다. 서현은 "사실 제가 14살 때부터 우울증이 많이 심했는데 작년부터 좋아졌다. 다 데빈 덕분이다"라며 "세상에서 세 번째로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태원은 "나는 두 사람이 엄마 아빠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전쟁터라면 전우처럼 서로를 지키는 거다. 그 말 좀 전해달라. 그게 아빠 마음이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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