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흰, 박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HYNN(흰, 박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HYNN이 데뷔 첫 자작곡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HYNN(흰·박혜원)은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 텐아시아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영하'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에는 HYNN의 첫 자작곡이 실렸다. 지난 2018년 데뷔해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HYNN.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앨범에 자작곡을 담은 건 처음이라 이목이 쏠렸다.
HYNN(흰, 박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HYNN(흰, 박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간 HYNN은 자신만의 곡을 쓰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음악과를 다니며 습작도 여럿 생겼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은 없었다. HYNN은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 같은 것들을 자주 적어놓는다. 이상하게 멜로디를 붙여놓으면 마음에 안 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썼다 지웠다 하는 경우가 좀 많았다"며 이제껏 자작곡을 발매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런 그가 자작곡 '배웅'을 써내리게 된 비화를 밝혔다. 평소 할머니와 유대감이 깊은 HYNN은 최근 할머니 댁에 다녀왔다. HYNN은 "할머니께서 잘 가라고 안아주시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그 포옹이, 배웅이 찡하고 슬프기도 했다. 아쉽기도 하고 벌써 그리워지더라. 돌아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감정들을 적어 뒀었는데, 그냥 메모로만 남겨놓기는 조금 아까워서 기타를 들고 멜로디를 붙였다"고 밝혔다. HYNN은 "신기하게 이번에는 수정한 게 별로 없다. 처음 내놓은 노래 그대로를 저희 회사 식구분들께서도 너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이것이 진심의 힘이구나"라며 미소 지었다.
HYNN(흰, 박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HYNN(흰, 박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영하'는 잃어버린 사랑의 따스한 추억과 차가운 그리움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서정적인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HYNN은 '영하'를 통해 한층 서정적이고 깊은 울림을 지닌 목소리로 겨울의 차가움을 따스하게 녹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HYNN의 자작곡 '배웅'을 포함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기존 곡들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오늘 노을이 예뻐서'의 일본어와 중국어 버전도 추가로 담겼다.

HYNN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영하'는 지난 15일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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