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수위 있는 장면도 이자민 감독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 덕분에 현장에서 편안하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숏폼 특성상 키스신도 타이트하게 촬영해야 했는데, 가글을 바로 챙겨주시는 등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습니다."

2019년 그룹 프리스틴 해체 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박시연을 지난 13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플레디스에서 9년간 연습생으로 지냈던 그는 배우로 전향 후 새로액터스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웹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의 주연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박시연은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의 캐스팅 비화를 풀었다. 그는 "이전에 '남주와 파혼하겠습니다'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같이 술을 먹고 있는데, 전화로 새 작품 오디션 소식을 들었다. 소맥을 두 잔째 마시려던 순간 급하게 잔을 내려놓고 현장에 가서 오디션을 봤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있는데, 드라마로 풀어낸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모든 재밌게 하자는 마인드예요. 이왕 하는 거 보람차게 해야죠. 같은 마음으로 배우들과 스태프가 하나 되어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캐릭터를 잘 표현해서 연기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부담은 늘 있지만, 장르에 대한 걱정은 없었어요. 그저 작품이 잘 완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는 로맨스 섹슈얼 장르로, 15세 관람가임에도 키스신과 비키니 촬영 같은 파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다. 걸그룹 출신인 박시연에게 이런 장면들이 부담됐을 것이라는 팬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당당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4살에 데뷔하고 중학생 때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면서 어린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전 무척 자유롭답니다(웃음). 가감 없이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연기에 얼마나 진심인지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노출신에 관한 부담도 없었을까. 박시연은 웃으면서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운동을 조금 하긴 했지만, PT 선생님도 놀라실 정도로 근육이 안 붙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살이 많이 빠졌다. 작품 준비하면서 연기를 위해 신경 쓴 탓에 저절로 빠진 게 큰 것 같다"고 부연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주어진 시간에 더 집중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것 또한 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한된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게 배우의 몫이니까요."

두 작품 연달아 숏폼을 찍은 것에 관해 박시연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는 밝은 텐션 가운데 연기에 관한 야망과 배우로서 책임감을 지닌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박시연은 현재 모든 상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2023년 11월 새로엑터스와 함께하게 된 것을 소중히 여기며 깊은 애정을 표했다. 그는 "숏폼도 찍고, 영화도 촬영하는 등 배우 활동을 재밌게 하고 있다. 새해에도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음반 계획은 없지만 작품 활동에 집중해서 배우로서 연기 잘한다는 인정을 받는 게 목표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