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한수아, '2024 KBS 연기대상' 신인상
지난해 '미녀와 순정남'·'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활약
올해 영화 '노이즈' 개봉 예정
한수아, '2024 KBS 연기대상' 신인상
지난해 '미녀와 순정남'·'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활약
올해 영화 '노이즈' 개봉 예정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게 뚜렷하게 어울리는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엔 이를 단점으로 여겼지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정형화되지 않은 게 오히려 강점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난해엔 정신연령 12살 캐릭터부터 가출 청소년까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희로애락을 느꼈습니다."
2020년 영화 '런 보이 런'으로 데뷔한 배우 한수아는 지난해 KBS2 '미녀와 순정남'과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그를 지난 22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한수아는 "내가 '이친자'에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다고 알고 있다. 연락받은 지 일주일 만에 대본 리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놉시스는 모르는 상태에서, 한석규 선배님과 (채)원빈이가 출연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데뷔작을 함께한 원빈이와 재회할 생각에 기대가 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친자'에 끌린 가장 큰 이유는 다크한 캐릭터 때문이었다. 내가 그동안 청춘물이나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 캐릭터는 전혀 달랐다. 날것의 감정과 거칠고 복잡한 성격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 전날까진 '혹시 내가 받으면 어떨까?' 가볍게 상상해봤지만, 막상 당일엔 규모가 크고 선배님들이 함께하시는 자리라 신기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상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고요. 당시 상황이 엄중했던 만큼 제 소감보다는 진심을 담아 애도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너무 떨렸지만 상을 받고 나니 행복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와 '연기대상'을 봤던 기억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한 감정이 들었어요."
한수아는 '미녀와 순정남'을 찍을 때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그는 "이전까진 또래 배우들과만 연기해 봤다. 경험이 없던 만큼 걱정됐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고 얻은 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의견을 편하게 말할 수 있었고, 선배님들께서 예뻐해 주셔서 행복했던 기억만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한수아는 '미녀와 순정남'에서 정신 연령이 12살인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초반에 톤을 잡는 게 쉽지 않았지만, 박상원 선생님의 조언 덕분에 점차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임예진과 윤유선의 미담도 공개했다. 한수아는 "두 분께서 내가 먼저 집에 갈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해주신 적도 있다. 음식을 사주실 땐 나뿐만 아니라 우리 스태프들까지 챙겨주셨다"고 부연했다. 그는 "작품 자체도 좋았지만, 선배님들과의 시간이 영광이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한수아는 '이친자'와 '미녀와 순정남' 중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을 수 없다고. 그는 "50부작인 '미녀와 순정남'과 10부작인 '이친자'는 기간과 장르가 완전히 달랐지만, 각 작품의 매력이 뚜렷해서 둘 다 소중하다"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한수아는 연기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계약했으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T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다가 다시금 '팬들'을 떠올렸다. 그는 "팬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아이돌 팬들처럼 나에게 '토끼 귀' 같은 걸 시키기도 한다. 또 릴스를 제작해 준 적도 있다. 이런 모습이 너무 귀엽고 감동적이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그때그때 버블로 소통하고 있지만, 팬분들께 항상 감사해요. 50부작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도 피드백을 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편지에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시상식 퇴근길에 팬들을 만났는데 눈가가 빨개져 있던 모습이 기억나요. 그런 사랑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게 뚜렷하게 어울리는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엔 이를 단점으로 여겼지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정형화되지 않은 게 오히려 강점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난해엔 정신연령 12살 캐릭터부터 가출 청소년까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희로애락을 느꼈습니다."
2020년 영화 '런 보이 런'으로 데뷔한 배우 한수아는 지난해 KBS2 '미녀와 순정남'과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그를 지난 22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한수아는 "내가 '이친자'에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다고 알고 있다. 연락받은 지 일주일 만에 대본 리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놉시스는 모르는 상태에서, 한석규 선배님과 (채)원빈이가 출연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데뷔작을 함께한 원빈이와 재회할 생각에 기대가 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친자'에 끌린 가장 큰 이유는 다크한 캐릭터 때문이었다. 내가 그동안 청춘물이나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 캐릭터는 전혀 달랐다. 날것의 감정과 거칠고 복잡한 성격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 전날까진 '혹시 내가 받으면 어떨까?' 가볍게 상상해봤지만, 막상 당일엔 규모가 크고 선배님들이 함께하시는 자리라 신기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상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고요. 당시 상황이 엄중했던 만큼 제 소감보다는 진심을 담아 애도를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너무 떨렸지만 상을 받고 나니 행복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와 '연기대상'을 봤던 기억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한 감정이 들었어요."
한수아는 '미녀와 순정남'을 찍을 때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그는 "이전까진 또래 배우들과만 연기해 봤다. 경험이 없던 만큼 걱정됐지만, 막상 해보니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고 얻은 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의견을 편하게 말할 수 있었고, 선배님들께서 예뻐해 주셔서 행복했던 기억만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한수아는 '미녀와 순정남'에서 정신 연령이 12살인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초반에 톤을 잡는 게 쉽지 않았지만, 박상원 선생님의 조언 덕분에 점차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임예진과 윤유선의 미담도 공개했다. 한수아는 "두 분께서 내가 먼저 집에 갈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해주신 적도 있다. 음식을 사주실 땐 나뿐만 아니라 우리 스태프들까지 챙겨주셨다"고 부연했다. 그는 "작품 자체도 좋았지만, 선배님들과의 시간이 영광이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한수아는 '이친자'와 '미녀와 순정남' 중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을 수 없다고. 그는 "50부작인 '미녀와 순정남'과 10부작인 '이친자'는 기간과 장르가 완전히 달랐지만, 각 작품의 매력이 뚜렷해서 둘 다 소중하다"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한수아는 연기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계약했으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T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다가 다시금 '팬들'을 떠올렸다. 그는 "팬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아이돌 팬들처럼 나에게 '토끼 귀' 같은 걸 시키기도 한다. 또 릴스를 제작해 준 적도 있다. 이런 모습이 너무 귀엽고 감동적이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그때그때 버블로 소통하고 있지만, 팬분들께 항상 감사해요. 50부작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도 피드백을 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편지에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시상식 퇴근길에 팬들을 만났는데 눈가가 빨개져 있던 모습이 기억나요. 그런 사랑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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