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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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의 비즈니스 전문가 유정수가 폐업을 고려 중인 '수족관 카페' 점검 도중 사장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1일 밤 8시 40분 방송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2회에서는 2억 3천만 원을 투자해 '수족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 달 순이익이 4만 원 정도인 카페 사장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유정수는 사장의 SOS를 받고 경기도 일산의 밤리단길에 위치한 카페를 찾았다. 카페 사장은 "물고기를 사랑해 회사를 그만두고 수족관에 근무하다가 수익화를 해보고자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유정수는 "사실 '카페나 해 볼까'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뒤이어 사장은 "1억 6500만 원의 권리금을 내고 들어왔는데, 두세 번 방문한 뒤에 (창업을) 결정했다"고 고백해 유정수를 당황케 했다. 유정수는 "자취방을 얻을 때도 이렇게는 안 한다. 그야말로 '창업 귀신'에 씐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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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족관 카페가 해당 카페 근처에 오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정수는 "운도 지지리 없다.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호영 또한 "이젠 듣는 나도 힘들어"라며 긍정력이 바닥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사장이 제공한 재무제표를 살펴본 유정수는 "순이익이 4만 원이라는 것도 잘못 계산된 것"이라며 손익 계산을 다시 해줬다. 그러면서 그는 "사장님이 수족관 카페로 2억 3천만 원짜리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팩폭'했다.

사장의 아내는 사실상 가정의 생활비를 전담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말에도 카페 일을 돕고 있었다. 처음으로 카페의 순이익을 알게 된 사장 아내는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경민 변호사는 "폐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가사 상담을 받으셔야 할 것 같다"고 안쓰러워했고, 모든 점검을 끝낸 유정수는 "솔직히 말하자면 스튜디오에 들어올 때까지 폐업 결정을 못 내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사장은 아무나 하나'는 화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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