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시라카미 우즈 엔소니우스/사진제공=시라카미 우즈
밴드 시라카미 우즈 엔소니우스/사진제공=시라카미 우즈
3인조 밴드 시라카미 우즈 멤버들이 14년 전 각자의 첫인상을 소개하며 각별한 케미를 자랑했다.

시라카미 우즈(김건재, Nthonius, 이동현)는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밴드 결성부터 첫 정규 1집 'HAEILO'(해일로)를 발매하기까지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건재는 멤버들과의 첫 만남에 대해 "2010년이었다. 벌써 14년 전이다. 서울예대 입학하고 교수님(이동현)과 승원이 형(엔소니우스, 본명 최승원)을 처음 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제 대학 학창 시절은 게임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아직도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엔소니우스는 "사실 둘 다 첫 기억이 없다. 건재한테 제 곡에 드럼 세션을 부탁하면서 친해진 것 같다. 교수님은 수업하면서 항상 스피커에 기대서 삐딱하게 서서 '너네 그래서 어떻게 먹고 살래'라고 잔소리 하시던 건 기억나네요. '수업 준비 안 하시나' 생각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이동현은 김건재에 대해 "묘한 독기가 느껴졌었다. 학교에서는 실리카겔에 민수랑 친했는데 건재랑 같이 일하고 친해질 줄은 그땐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엔소니우스를 향해 "처음 보곤 패셔너블한 학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나카의 잘생긴 버전 같았달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엔소니우스는 "14년 전 얘기다. 잘생긴 다나카라니"라며 당혹스러워했고, 김건재와 이동현은 폭소했다.

시라카미 우즈는 김건재, 엔소니우스 2인조 체제로 2022년 데뷔한 밴드다. 지난 1일 디지털 싱글 '해' 발매를 기점으로 이동현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타이틀곡 '일몰'은 모두가 화려한 현대 사회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외롭게 헤매는 모든 청춘을 위한 밴드 곡이다.

한편, 시라카미 우즈의 정규 1집 '해일로'는 내달 16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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