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으로 4억 모았는데…전액 사기 당했다 "아버지가 공범" ('물어보살')
평생 고물상을 하며 모은 4억 원을 날릴 위기에 놓인 사연자가 등장했다.

고민녀의 남동생은 고물상을 하며 평생 모은 돈을 아버지의 친한 지인에게 투자해, 2년째 한 푼도 못 받고 있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동생과 명절에만 보는 사이인데, 최근 남동생이 갑자기 전화가 와 “누나, 나 좀 살려줘”라며 하소연하며 알게 됐다고 설명한다.

남동생은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위해 투자처를 찾던 중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버지의 지인이 4억을 투자하면 6개월 뒤 총 5억 8천만 원을 주겠다며 제안했다고.
고물상으로 4억 모았는데…전액 사기 당했다 "아버지가 공범" ('물어보살')
몇백 평대 땅을 통하는 길이 되는 땅을 아버지의 지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몇백 평대 땅에 투자해 개발되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도 개발될 거라는 논리로 4명의 땅 주인에게 1억 원 씩 송금했다.

서장훈은 “알박기도 아니고, 너무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어떻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렇게 쉽게 믿었지?”라며 황당해했다. 이수근은 조심스레 “그 지인이 땅 주인들에게 빚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사기를 의심했다.

알고 보니 아버지의 지인은 동네에서 사기꾼으로 소문이 나 있지만, 아버지는 어머니 명의로 지인의 보증을 서줘 신용불량자가 됐음에도 끊임없이 지인을 믿고 있었다.

서장훈은 “고소하기도 애매하다”라며 “아버지가 공범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조심스레 조언했다. 유일하게 돈을 받을 방법이라며 몇 가지 제안을 하며 “시간이 갈수록 증거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빠르게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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