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체크인 한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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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한양' 정건주가 김지은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7회에서 감옥에 갇힌 덕수(김지은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준화(정건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체크인 한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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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화는 덕수가 서촌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자 "뭔가 착오가 있는 것 아닙니까"라며 나졸들의 앞을 막아섰다. 그럼에도 덕수는 포도청으로 끌려갔고, 준화는 그를 빼내기 위해 아버지인 천방주(김의성 분)를 찾아갔다. 준화는 병조판서(윤제문 분)를 돈으로 회유하겠다며 천방주에게 자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천방주는 덕수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라며 준화의 부탁을 거절했다.

설매화(김민정 분)를 찾아간 준화는 "내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라도 구명할 것이다. 대각주님은 내 편이 돼 주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정중하게 도움을 청했다. 설매화 역시 이를 거절하자 준화는 자신이 가진 귀중품들을 모두 팔기 위해 전당포로 향했다. 그러나 천방주가 미리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막아 두었고, 준화는 전 재산을 다 팔고도 은자 한 덩어리만 얻게 됐다.

전 재산을 들고 병조판서에게 간 준화는 그를 회유하려 들었지만, 약소한 선물에 되레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병조판서는 협상의 자질에 대해 가르치며 시작부터 자신의 패를 모두 보이는 준화에게 더 배우고 오라며 혼을 냈다.

준화는 결국 다시 천방주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저를 사십시오"라며 덕수를 구명해 주는 조건으로 자신을 내걸었다. 천방주는 준화가 이제서야 용천루의 후계자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그에게 협상에 필요한 조건에 대해 일러주었다. 준화는 곧바로 천방주의 가르침을 활용해 "홍덕수는 제게 설매화 대각주와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제가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친구다"라며 덕수를 구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천방주와 협상해 나가는 모습이 차기 태상방주로 성장할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정건주는 전 재산뿐 아니라 스스로를 내걸며 덕수를 구명하기 위해 애쓰는 준화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끊임없는 협상과 제안 끝에 원하는 결과를 손에 쥐며 차기 태상방주로서 성장을 기대케 했다. 준화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덕수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는 가운데, 그가 이은(배인혁 분) 때문에 무사히 옥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마주하고 어떤 변화를 갖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체크인 한양' 8회는 12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자윤 텐아시아 기자 kj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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