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 측은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논의 끝에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는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밝혔다.
박성훈의 '폭군의 셰프'에서 여주인공 윤아의 상대역으로 낙점된 바 있으나,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표지 게재 문제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V 표지를 게재한 후 곧바로 삭제했으나 이미 캡처된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을 빚었다.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받은 사진을 실수로 잘못 눌러 게재됐다"고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은 시스템상 그럴 수 없다며 해명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었다. 이후 박성훈은 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으나,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제작사는 후임 배우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며, 편성은 올해 하반기 예정작으로 차질 없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예정됐던 대본리딩 일정은 박성훈 하차로 잠정 취소됐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 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 드라마다. ‘뿌리 깊은 나무’와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 PD의 신작으로, 박성훈이 남자 주인공으로 예정돼 있었다.
김자윤 텐아시아 기자 kj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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