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콰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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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프랑스 럭셔리 워치 앤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와 함께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의 표지를 장식했다. 앞서 변우석은 6월 '까르띠에' 화보를 장식하고 지난달 엠버서더로 발탁 된 바 있다.

현재 손석구는 윤종빈 감독의 추리 시리즈 '나인 퍼즐'과 김혜자 배우와 함께 출연한 '천국보다 아름다운' 두 작품의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2년 반을 정말 쉴 틈 없이 작업만 했는데, 이제 잠시 쉴 틈이 났다"라며 "최근 일 때문에 싱가포르에 가는 김에, 좀 일찍 가서 한 열흘 정도 푹 쉬다 왔다. 싱가포르 시내에서 하루에 8~10km를 매일 걸었는데, 그렇게 좋았다. 사람들 많은 곳을 걸어서 돌아다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길거리에서 하는 거리 공연을 감상하고, 푸드 코트에서 혼자 밥을 먹었는데, 그것만으로 힐링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연기를 하려면 배우가 자신만의 고유한 사고들로 채워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너무 쉬지 않고 하다보니까 마지막에는 사고의 우물이 이미 바닥을 드러낸 상태에서 그 밑바닥을 어떻게든 긁어서 긷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진=에스콰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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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제작사 '스태넘'을 차린 손석구에게 짧은 휴식은 창작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다. 그는 "우리 회사의 창립작이 '이노션'과 함께 한 '밤낚시'라는 프로젝트다"라며 "칸느에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 작품을 하면서 프리 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작품 제작의 모든 단계를 처음으로 제작자의 입장에서 경험해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새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라며 "완성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막상 덤벼들고 보니 결국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를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까지는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일상에서도 까르띠에를 즐겨 차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진심으로 (오늘 촬영한) 까르띠에의 시계 산토스 라인을 좋아한다"라며 "프랑스의 유명한 조종사 알베르 산토스 뒤몽이 비행 중에 위험하게 포켓 워치를 꺼내 보지 않을 수 있도록 까르띠에에서 고안한 까르띠에의 첫 손목시계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손석구의 화보는 20일부터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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