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우민호 감독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작심 발언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민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안중근(현빈 분)을 필두로 우덕순(박정민 분), 김상현(조우진 분), 공부인(전여빈 분), 최재형(유재명 분), 이창섭(이동욱 분) 등이 독립군으로 함께 했다.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분)를 처단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얼빈으로 향하며 일본군의 추격 등 격랑을 헤쳐 나간다.
이날 우 감독은 그동안의 기자간담회, 언론배급시사회와 동일하게 현 시국에 대해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그날 밤은 안 놀랄 사람이 없었다. 나도 전주에서 촬영 중이었는데 믿기지도 않았다. 가짜뉴스 아닌가 싶었다. 참담했다. 자유민주주의가 견고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참담하긴 했지만 희망도 보았다. 온몸으로 막아내는 시민들을 보면서 놀랐다. 꾸준하게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과 시대극이 필요한 이유다. 역사가 반복되고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민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안중근(현빈 분)을 필두로 우덕순(박정민 분), 김상현(조우진 분), 공부인(전여빈 분), 최재형(유재명 분), 이창섭(이동욱 분) 등이 독립군으로 함께 했다.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분)를 처단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얼빈으로 향하며 일본군의 추격 등 격랑을 헤쳐 나간다.
이날 우 감독은 그동안의 기자간담회, 언론배급시사회와 동일하게 현 시국에 대해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그날 밤은 안 놀랄 사람이 없었다. 나도 전주에서 촬영 중이었는데 믿기지도 않았다. 가짜뉴스 아닌가 싶었다. 참담했다. 자유민주주의가 견고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참담하긴 했지만 희망도 보았다. 온몸으로 막아내는 시민들을 보면서 놀랐다. 꾸준하게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과 시대극이 필요한 이유다. 역사가 반복되고 있으니까"라고 강조했다.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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