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평합니다.
KBS 연예대상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년 전 KBS 여자 아나운서들의 축하 공연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정연, 정다은, 정지원, 이슬기 아나운서가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를 부르는 영상이다. 10년이 흐른 지금, KBS는 여전히 여자 아나운서들의 축하 공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10년 전에 멈춰진 KBS의 방식이다. 연말이면 방송사나 각종 단체에서 시상식을 연다. 모두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 고생한 이들에겐 격려를, 잘한 이들에겐 칭찬을 해주는 자리도 된다. 그때마다 특별 공연 무대가 꾸며지기도 한다. KBS에서는 이번 연예대상에 신입 아나운서들을 특별 무대에 올린다.
![KBS 신입 아나운서들, 전국민 앞에서 춤·노래?…'10년 퇴보' 구시대적 연예대상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412/BF.38934971.1.jpg)
그 중 하나가 KBS 각 분야의 신입이 뭉친 '케스파(KBS+에스파)' 결성이다. 케스파 멤버로는 KBS 50기 신입 아나운서 정은혜, 이예원이 KBS 33기 공채 개그우먼 나현영, 채효령과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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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들은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가수, 댄서도 아니다. 어색한 춤, 노래는 보는 이들마저 민망하게 만든다. 딱히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아니다.
아나운서들이 뉴스에서만 나오는 시대는 지났다.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뉴스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넘치는 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막내 신입에게 무턱대고 회사 일을 강요하는 시대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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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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