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 최진실 딸 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고 최진실 딸 최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라이징스타상 수상 소감을 전한 가운데, 갈등을 겪었던 외조모는 언급되지 않았다.

최준희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다수 공개하며 장문의 소감을 적었다.

최준희는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나아갈 길도 멀지만, 저의 진심과 열정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저만의 색깔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저를 사랑으로 키운 모든 팬분들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준희는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 할머니다.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 힘들 때마다 제 곁에서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이모 할머니는 제 인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삶의 이유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항상 묵묵히 제 곁을 지켜준 남자친구, 말없이 뒤에서 응원해주는 친오빠, 그리고 끝까지 엄마와의 의리를 지켜주시며 저를 사랑해주신 진경이모, 성아이모, 정화이모까지, 이 모든 분들이 저를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준희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이기를, 그리고 그 빛들이 모여 더 큰 세상을 밝히기를 바라며 올 한 해 정말 감사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최준희는 수상소감에서 언급하지 않은 외조모와 앞서 갈등을 겪었던 바 있다. 그는 오빠 최환희의 집에 왔던 외조모 정 모씨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했으며, 정 씨가 지속적인 폭언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빠 최환희는 정 씨가 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남매가 성인이 된 뒤 재산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옹호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후 최준희도 폭로글을 삭제한 뒤 정씨에 대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최준희는 고 최진실과 고 조성민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