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채민호는 '골미다'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박소현을 보며 "만나 운명은 만나나보다"라고 말했다. 산책 후 박소현은 채민호가 일몰 감상 때 찍어준 자신의 뒷모습 사진에 "내가 연애를 오래 쉬었지만, 뒷모습 찍어주는 거 생각도 못 했다. 섬세한 포인트였다. 연애하는 사람들은 이런 감성으로 하는구나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채민호의 표현과 습관을 박소현을 만족시키기 못했다. 자신보다 식사량이 적은 듯한 채민호를 보며 "역시 대식좌가 마음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케이블카에서 코트를 벗어준 자신을 '여장부'라고 표현하자 "생각이 다를 수 있구나 싶다. 나와 다른 시선을 가진 분이다. 왜 여장부로 보셨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표현이긴 했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ADVERTISEMENT



연예인으로 더 잘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저버린 박소현은 "지금 결혼도 안 되고 방송일도 애매해졌다. 결혼이 깨져서 이도 저도 안 되게 됐다 자존심도 있으니 이런 얘기 어디서 못 한다"고 토로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