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희라 SNS
사진=하희라 SNS
배우 하의라가 소중한 인연을 떠나보냈다.

하희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걷지도 못하고 서 있지도 못해 집에만 있을 때 선물처럼 찾아왔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겁 많고 조심스럽던 네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올 때 우리 가족 모두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고양이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네가 생각날 때마다 하늘을 보면서 레오별을 찾을 수 있겠지"라며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사진=하희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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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하희라 SNS 전문

사랑하는 레오에게…

너를 더이상 볼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니가 마당에 나타나서.. 낮잠을자고,간식을 먹고, 털을고르고… 또 낮잠을자고…

5년전.. 이곳에 이사를 오고…
디스크와 좌골신경통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서있는것도 고통스러워서 집에만있을때…
어느날.. 하늘의 선물처럼 니가 찾아와줘서.. 너를 보며 힐링하고, 위로 받으며.. 참 행복했단다!

너에게 집을 만들어주고,
겁많고,조심스러웠던 니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올때.. 우리가족모두 기뻐하며.. 서로 간식을 주겠다며.. 너와 친해지고,사랑받으려고 애썼단다!

니가 구내염으로 아파할때.. 니가 우리곁을 떠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술도 하고, 다시 회복될수있어서 참 감사했어..

거의 10살이 되어가니.. 길양이들사이에서도.. 영역싸움에 밀려나고..
밤늦게 고양이들 싸우는 소리만 나면..자다가도 일어나서..
다른고양이들을 쫓아내며.. 니가 다칠까봐 노심초사했던 날도 많았어..

사랑하는 레오야~ 정말 고양이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니가 생각날때마다 하늘을 보면서 레오별을 찾을수있겠지!

너는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었고.. 감사였고.. 축복이었어!!
사랑하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

이제.. 너를 기억하며.. 아픔과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나는 나의 삶을..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우리 꼭 다시만나서.. 너를 꼭 안아줄수있기를 기도할게!!!
사랑해..레오야.. 이제.. 너한테.. 영원한 평안이 있기를 기도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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