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지켜야 할 자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앞에서 쓰개치마를 벗었던 가짜 옥태영은 백이(윤서아 분)를 죽인 배후로 의심되는 백씨 일가를 살인죄로 발고했다. 하지만 외지부를 고용한 백 별감 댁의 맞불 작전으로 막심(김재화 분)이 끌려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백 별감 댁에 매수당했다 실토했던 오작인이 간밤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상황은 어렵게 돌아갔다.
이에 옥태영은 백 별감 댁을 직접 찾아가 송씨 부인(전익령 분)과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물론 백이와 관계가 있는 듯했던 백도광(김선빈 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던 상황 속에서 옥태영은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려 몰래 관아의 담을 넘었다가 관군 성윤겸(추영우 분)을 천승휘(추영우 분)로 착각해 의도치 않은 결례를 범하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옥태영이 관아에서 조사 중인 죽은 노비 백이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성윤겸은 이후 추노꾼들에게 쫓기고 있는 옥태영을 구해줬다. 담을 넘는 것은 물론 칼을 휘두르며 추노꾼들과 대적하는 옥태영의 기개에 감명을 받은 성윤겸은 옥태영에게 직접 막심을 변호해 볼 것을 권했고 관아에서 법전을 볼 수 있게 해주며 그를 돕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백 별감 댁의 노비 돌석(이명로 분)이 옥태영을 찾아오면서 전세는 다시 역전됐다. 고작 노비를 연모하는 아들 백도광의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송씨 부인이 돌석을 시켜 백도광이 보는 앞에서 백이를 겁탈하라 시켰던 것. 하지만 이 과정에 몸싸움을 벌이다 백이가 의도치 않게 죽게 되면서 일이 커지자 어차피 자기도 곧 죽을 목숨이라 여긴 돌석이 이를 옥태영에게 고백하고 사죄했다.
![[종합] 임지연, 드디어 청혼 받았다…시아버지는 성동일, 며느리로 '눈독' ('옥씨부인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BF.3888564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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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양에서 다급히 내려온 할머니 한씨 부인(김미숙 분)이 현감 집안에서 받은 청혼서를 옥태영에게 건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혼례를 치렀다 정체가 발각될까 쉽사리 청혼을 수락하지 못했고 성윤겸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려는 순간 저잣거리에서 노비시절 주인이었던 아씨 김소혜(하율리 분)를 마주하게 되면서 옥태영의 앞날에는 다시 위태로운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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