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4세' 천정명, 매니저에게 사기 당했다 "은퇴까지 생각, 피해액 엄청나" ('미우새')

배우 천정명./사진=텐아시아DB

배우 천정명이 매니저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천정명의 집에 김희철과 이상민이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천정명은 5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머뭇거리다가 “엄청 큰 사건이 있었다”며 16년 동안 함께 하던 매니저가 자신에게 크게 사기를 쳤다고 밝혔다. 그는 “저뿐 아니라 저희 부모님께까지 사기를 쳤다. 그걸 해결하다 보니 많이 지쳤고 은퇴까지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매니저가 사문서 위조로 자신도 모르게 약속하고 돈을 받아 챙겼다고. 천정명은 “회사에서 급하게 연락이 오는 거다. 사무실에서 임원이 갑자기 연락 와서 빨리 와달라고. 불안해서 부모님과 같이 갔다. 현장에 그 친구가 사기를 친 모든 사람들이 다 찾아와서 종이 흔들면서 이거 어떻게 된 거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천정명은 “그 사람들 얼굴들이 기억난다. 영화 한 장면처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빚 독촉하듯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해결하다보니 뜻하지 않게 원하지 않는 일들을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말로 할 수 없는 큰 액수였다”며 “너무 친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보니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고 밝혔다.

복귀를 결심한 계기 천정명은 “너무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 가족들을 둘러봤는데 더 힘들어하고 계시더라.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이러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아버님이 연매출이 꽤 나오는 회사 대표님이더라”고 언급했고, 김희철은 “언젠가 회사를 물려받을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천정명은 “아버님도 그럴 생각이 없고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하자. 전혀 다른 분야고 아버지도 물려줄 생각이 없으시다”고 선을 그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