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노사연이 무대에 올라 ‘시작’을 부르며 자리한 명곡 판정단과 소통했다. 노사연은 감성이 짙게 서린 묵직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노사연 표 힐링 무대에 편안한 미소가 곳곳에서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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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은 “이렇게 편곡을 통해서 바뀔 수 있구나 했다. 젊은 친구들이 우디의 노래를 듣고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제가 정말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최성수는 “조카 보는 삼촌들의 마음이었다. ‘풀잎 사랑’ 중에서 가장 밝고 예쁘고, 정말 잘했다. 오늘 역대급으로 행복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첫 번째 대결의 승리자는 우디였다. 우디가 승자석에 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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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는 이세준의 ‘동행’에 대해 “저보다 더 잘 어울리게 노래해 주셨다. 듣는 내내 행복했다.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이 따뜻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르면 그 진심이 전달되는 거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우디와 이세준의 두 번째 대결은 이세준의 승리로 돌아갔다.
황민호는 네 번째로 최성수의 ‘기쁜 우리 사랑은’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이세준보다 41세 연하인 황민호는 선배님을 향한 도전정신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황민호는 트로트와 록밴드를 결합, 이른바 ‘트록트’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황민호는 새로운 시도로 시작부터 이목을 사로잡으며 기세 좋게 질주했다. 최연소 출연자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무르익은 감성과 실력, 무대 매너가 촘촘하게 맞물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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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가 1부 마지막 무대로 노사연의 ‘님 그림자’를 불렀다. 알리는 뮤지컬 형식을 빌려 병환 중인 아버지의 곁을 지키지 못하고 무대에 오른 여가수로 분했다. 알리는 어마어마한 흡입력을 발휘했고, 명곡 판정단은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다. 무대 중간 뮤지컬 ‘캣츠’의 대표 넘버 ‘Memory’를 삽입, 구성과 연출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과 연기가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노사연은 알리의 ‘님 그림자’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 내 마음을 울려주는 노래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고 감격을 멈추지 못했다. MC 신동엽 역시 알리의 무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놔 공감을 샀다. 이어 노사연은 돌발성 난청을 앓게 됐다고 고백해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노사연은 “가수로서 절망적이었지만, 끊임없는 레슨을 비롯해 보청기 사용을 통해 제 소리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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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티스트 노사연&최성수’ 편 1부는 데뷔 13년 만에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성공한 우디, 풀잎같이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한 H1-KEY(하이키), 독보적인 미성으로 함께 걷는 이들을 향한 고마움을 노래한 이세준의 무대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트록트’에 도전한 황민호의 스펙트럼 확장에 이어 알리의 압도적인 예술성이 오롯이 녹아 든 무대가 시청자들에 뜨거운 감동을 줬다는 평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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