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텐아시아DB/오=이승윤SNS
왼=텐아시아DB/오=이승윤SNS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7일 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며 운을 뗐다. 그는 "당위와 맥락,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 없이 '다신 안 하겠습니다.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로 끝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만 일임하겠다는 태도가, 한 시민으로서 듣기에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3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재석 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 계엄령을 해제했다. 계엄령이 발효된 지 약 6시간 만의 일이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추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총 191명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 이승윤 SNS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해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지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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