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석의 가족에게 입양 간 어린 이하나(김서헌 분)는 구하나로 성을 바꾸고 새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하나는 갈고 닦은 피아노 실력으로 콩쿠르 대회에 출전했다. 하나의 연주를 보러 가기 위해 차를 운전하며 이동 중이었던 하나의 부모는 본인 회사가 압류에 들어간다는 신여진(나영희 분)의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다 당황한 이들은 맞은편 트럭을 보지 못하고 충돌해 시청자들의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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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은 부친의 회사 압류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여진의 비서에게 무릎을 꿇은 채 울부짖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먼발치에서 지석을 바라보고 있는 윤성호(최종환 분)의 눈빛 또한 흥미롭다. 딸의 실종 이후 폐인이 된 성호가 지석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인생의 낭떠러지 끝에서 마주한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관계로 변모하게 될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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