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목)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돌싱민박'의 로맨스가 얽히고설켜 가는 가운데, 첫 데이트 선택의 반전 결과가 공개됐다.

16기 영자는 미스터들과 만나 비트박스로 매력을 '틈새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스터 황은 첫인상 선택에 관해 물었고, 16기 영자는 "세 분이 여기 다 계신다"며 "어제 타로 너무 재밌었다"고 미스터 황을 제외한 미스터 배, 미스터 박, 미스터 흑김에게 호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런데, 갑자기 조용해진 미스터 배는 "외롭게 있을까 봐"라면서 22기 영숙을 찾으러 나섰다.
10기 영숙과 산책 후 숙소로 돌아온 미스터 백김은 발을 씻고 돌아온 10기 영숙의 발을 직접 드라이기로 말려줬다. 또한, 새 구두 때문에 발이 까진 10기 영숙을 위해 밴드까지 붙여줬다. 세심한 미스터 백김의 모습에 10기 영숙은 "달다 달아"라며 고마워했고, 미스터 백김은 "많이 달 거다~"라고 받아쳐 환상의 티키타카를 발산했다. 이와 관련해 10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모르는 일을 하는 게 좋아서 (같은 공무원인 미스터 백김을) 완전히 배제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조건을) 거르지 말자고 왔는데 이렇게 웃을 수 있는 분도 쉽지 않으니 긍정적으로 봤다"고 미스터 백김에게 마음이 커졌음을 털어놨다.
전날 밤의 여운으로 가장 늦게 일어난 10기 정숙은 주방으로 직행해 모두를 위한 아침 식사로 '꿀꿀이죽'을 만들어주겠다고 나섰다. 미스터 배는 자연스럽게 10기 정숙 옆에 딱 붙어서 조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요리 도우미를 마친 뒤, 미스터 배는 16기 영자와 방으로 들어가 "16기 영자님한테 다 몰릴 줄 알았다"고 어필했고, 16기 영자는 "한 번씩 부산 가면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대화 후, 16기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배가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진짜인지 모르니까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0기 영자는 식사를 마친 뒤, 설거지를 자청했다. 그러다 '호감남' 미스터 황이 다가오자, "어제 저한테 '마음 속에 두 분이 있다'고 했는데 (저 말고) 다른 한 분이 16기 영자님이냐?"라고 물었다. 미스터 황은 "네"라고 답했고, 10기 영자는 "나 때문에 (16기 영자님이) 황님이 (좋은데도) 아니라고 할 거야. 경쟁하는 거 싫어하거든. 대화하자고 하면 빼지는 않으실 거야"라고 쿨하게 조언하면서도, "다 만나보고 집으로 와!"라고 걸크러시한 매력을 내뿜었다.

16기 영자는 "현실적인 부분에서 미스터 배가 나이 차이가 좀 덜 나는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22기 영숙 역시 "계속 표현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미스터 배를 택했다. 미스터 배는 순식간에 '3표 남'로 의자왕에 등극했다. 직후, 미스터 배는 "와! 배씨 집안의 큰 영광이다. 여자분들이 다 출중한데 나한테?라고 환호했고, 미스터 흑김과 미스터 백김은 '고독 정식'이 확정돼 씁쓸해했다.
10기 정숙은 "백김에게 여자분들이 많이 올 줄 알았다. 사람 많은 데서 얘기하기 싫었다"고 미스터 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진짜 후회했다 다시 하면 안 돼요?"라고 속상해했다. 뒤이어 '3:1 데이트'에서 '아프로디테의 본색'을 드러내 "30대 이후로 살이 안 찐다"는 유전자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22기 영숙의 모습과 함께 미스터 황의 '위생 강박' 고백을 듣고 말이 없어진 10기 영자의 모습이 교차하며 '돌싱민박'의 극과 극 무드가 예고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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