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홍경옥 할머니는 임영웅 사진과 관련 굿즈로 채워진 이발소 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 침대도 있었는데 버렸고, 원래 싱크대였던 곳에도 문에도 사진 붙이고 수도꼭지도 그냥 놔두면 안 예뻐서 임영웅 사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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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유치원 청소 일을 하는 할머니는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우리 어머님이 옛날 분이라 시집살이를 많이 했다. 밥을 해서 식구들 다 뜨고 나면 나는 밥이 없었다. 그래서 배도 많이 곯았다. 너무 힘들게 살았다"며 "그 와중에 시아버지가 병들어 계시니까 이웃분들이 나한테 차비를 주면서 그렇게 살지 말고 떠나라고 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경옥 할머니는 "그냥 사람도 다 싫고 이렇게 하면 죽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그래 그러면 편하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 가지고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저기다가 유서도 써 놓고 마지막 선택을 했는데 그래도 다 이기고 잘 살았다"며 "영웅이 안 만났으면 정말 너무 힘들고 못 살았다. 우리 영웅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는 우울증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그냥 편안하게 잘 살고 있다"고 임영웅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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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아들이 이렇게 많이 해줬는데 아들도 내가 좋아했으니까 버리는 걸 원치 않을 것도 같고, 그래도 지금 (임영웅) 사진을 보면서 위로도 많이 받고 찾아오시는 (임영웅) 팬분들을 통해 위로받고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얘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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