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 서장훈이 남자친구의 내연녀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30대 직장인 사연자에 조언을 건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대 여성이 출연해 사연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지금 살고 있는 남자친구와 작년에 임신을 했는데 남자친구와 바람이 났던 여자가 제 임신 사실을 알고 임신 중절 수술을 종용했었다. 그 여자가 남자친구한테 메시지로 저주하고 욕을 보냈더라.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며 이를 극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현재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고 바람난 여자는 정리가 됐다고. 사연자는 "약 6년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 동거는 지난해 6월부터 했고, 임신은 4월에 했다"며 "남자친구의 바람은 2016년 때 첫 만남 당시에 바쁜 스케줄로 한 달 만에 이별했었는데 저와 헤어지고 나서 그 이후에 2017년도에 재회를 했는데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연자는 "2017년 여름에 SNS에서 남자친구를 어떤 여자가 태그 해서 사진을 올렸더라. 둘이 같이 찍은 사진도 발견해서 남자친구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 여자에게 천만 원을 빌렸다. 돈을 갚을 때까지 헤어질 수 없다'고 하더라. 바보같이 기다려줬고, 2019년까지 갔다"고 사연을 얘기했다.

남자친구는 재회할 때 사연자에게 조건을 걸었다며 "아는 오빠를 만난 사실을 세 번 정도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했다. 남자친구는 제 거짓말을 한 걸 다 눈치채고 세 번째에는 화를 내면서 이별 통보를 하더라"며 "그러다가 바람난 여자를 또 정리하겠다고 남자친구가 선언했지만 상대 여자 부모님한테 교제 허락까지 받아낸 상황이라 바로 끊어내기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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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바람난 여자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상대 여자 부모님께 교제 허락까지 받아낸 상황이라 바로 끊어내기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고. 서장훈은 "다시 두 명을 같이 만난다. 사연자에게 허락을 해달라? 너무나 신박한 사연이다"고 놀라워했다.

사연자는 임신 후 남자친구에게 바람난 여자가 계속 연락을 해왔다며 "남자친구가 저한테 하는 얘기가 그 여자가 저를 수술시키라고 종용했다고 하더라. '아기 지워라. 그럼 나도 임신하면 되겠네'라는 말을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결국 사연자는 환경이 좋지 않아 고민 끝 아이는 만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수술한 사실을 알리지 말라 당부했지만 여자의 소셜 계정에는 '하늘 나라에서 네 아기 운다. 네 아기 죽은 거로 난 너무 행복하다'는 글을 써놨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남자친구와 동거 중인데 어떻게 트라우마에 벗어날 수 있냐. 같이 있으면 생각날 텐데. 말이 모순이다. 나는 네가 제일 문제인 거 같다. 남자친구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좋아서 못 헤어지는 거잖아. 사연자는 그 사람이랑 살고 싶은 거다. 지금 네 인생을 네가 만든 거다"며 "어린 나이부터 몸도 상처받았는데 남자친구랑 살고 있다는 게 화가 난다. 왜 인생을 바보처럼 살지?"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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