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취하는 로맨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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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이종원에게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10회에서 윤민주(이종원 분)는 신제품 '투게더' 출시를 위해 국제 블라인드 맥주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출시가 성사됐지만, 채용주(김세정 분)에게 생산 물량을 모두 폐기하겠다고 말하는 윤민주의 엔딩이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사진=ENA '취하는 로맨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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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의 내부 시음회는 성공적인 듯 보였지만, 신제품 출시를 막으려는 기획팀 상무 염장군(김중희 분)의 방해에 자체 평가 결과는 최악으로 흘러갔다. 출시가 어렵다는 말에 절망도 잠시 채용주는 비아냥거리는 염장군에게 "TF팀의 노력과 저희 맥주의 맛을 믿는 겁니다"라며 투게더를 향한 강한 믿음을 내보였다. 팀장으로서 굳건한 면모를 보였지만,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했던 채용주도 속이 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채용주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윤민주 앞에서나마 투정을 부리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신제품 출시의 마지막 관문인 지상주류 회장의 평가 날이 밝았다. 투게더는 분명 잘 만든 맥주였지만 내부 평가 결과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고민하는 회장에게 윤민주는 "외부 테스트 평가도 받아 보셔야죠. 국제 블라인드 맥주 대회에 출품하겠습니다"라며 대회 우승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회장도 윤민주의 제안을 수락하며 TF팀의 투게더는 평가대에 올려졌다.

채용주와 윤민주는 바쁜 일상 중에도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채용주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마을 회관에는 윤민주의 가족들이 모여있었다. 넉살 좋은 배곡리 사람들의 노력에도 윤민주와 윤창석(이기영 분)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가 흘렀다. 채용주는 윤민주에게 숙제 하나를 냈다. 맥주를 다 마실 때까지 들어올 수 없다는 채용주의 말에 윤민주는 어색하게 윤창석의 옆자리에 앉았다.

처음으로 아버지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된 윤민주는 자신의 기억과는 다른 윤창석만의 기억을 알게 됐다. 섬세한 아들에게 다가갈 방법을 몰랐다는 윤창석의 속마음에 부자 사이 얼어붙었던 공기도 금세 녹아내렸다. 윤민주는 잃어버렸던 가족의 포근함을 일깨워준 채용주에게 고맙다며 진심으로 인사했다.
사진=ENA '취하는 로맨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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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주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국제 블라인드 맥주 대회 시상식장을 찾은 TF팀. 출품 맥주 바꿔치기 공작에도 불구하고 투게더 3종은 금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윤민주는 "이제 그만하시죠. 여기서 더 하시면 바닥을 치는 건 상무님이에요"라며 염장군에게 경고했다. 사실 염장군의 계획을 알아챈 윤민주가 맥주 바꿔치기를 막은 것. 그렇게 무사히 우승을 차지한 TF팀은 투게더 출시를 확정 지었다.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투게더 출고가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게 된 채용주. 급히 공장으로 향하던 채용주는 사무실로 들어오는 윤민주와 마주쳤다. 1차 물량 출고를 막은 건 윤민주였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당황하는 채용주에게 "지금 나온 맥주 전부 폐기시킬 겁니다. 채 팀장님"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윤민주의 모습은 이들에게 닥친 새로운 위기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오찬휘(백성철 분)가 숨겨왔던 비밀도 드러났다. 특수부대 시절 투입된 작전에서 얻은 트라우마가 아직 오찬휘를 괴롭히고 있었다. 제대로 숨을 쉬지도, 밥을 먹지도 못하는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볼 수 없어 가출까지 했다는 오찬휘. 그는 방아름(신도현 분)에게 "너 그렇게 나랑 살 수 있겠어, 평생?"이라며 자신에게서 멀어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아름은 "해볼게. 밥도 잘 먹어보고 숨도 잘 쉬어볼게. 그러니까 그 이유라면 도망가지 마"라고 말하며 오찬휘의 아픔까지 끌어안았고, 더욱 애틋해진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 궁금증을 키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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