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
티켓 고물가 시대, 과거 그 시절 가격으로 돌아온 이들이 있다. 가수 백현과 그룹 하이키다. 부담 없이 '일단 한 번 볼까?' 하게 되는 가격으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하이키((H1-KEY)는 내년 1월 데뷔 3주년을 기념해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팬콘서트를 연다. 이번 팬콘서트에서 하이키는 모든 곡을 밴드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하이키가 지난 6월 발매한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는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라는 점에서 더 기대감을 자극한다. 하이키의 히트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도 밴드 라이브 버전 영상은 조회수 184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공연 감상을 희망하는 사람은 사실상 최고 5만 3천 원에 하이키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티켓 가격은 팬클럽 선예매 시 3만 3천 원, 일반 예매 시 9만 9천 원이다. 하이키는 팬클럽 가입비는 2만 원이며, 상시 모집 중이다. 선예매 기회는 팬클럽의 여러 혜택 중 하나에 불과하다. 팬클럽 전용 콘텐츠, 공방 참석 기회 등 타 혜택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연 관람료 자체는 5만 3천 원보다 저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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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오르며 티켓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 상황이다. 티켓 가격을 높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흐름 역시 자연스럽다. 다만 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를 고려했을 때는, 당장의 수익에 집중하는 게 정답이 아닐 수 있다. 티켓 가격을 낮추고 MD 판매 수익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안도 있다. K-팝 과열 경쟁의 시대다. 일단 진입 장벽을 낮추고 팬덤을 키우는 데 투자하는 것도 영리한 시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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