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지난달 29일 텐아시아와 만난 윤재찬은 2020년부터 2인조 그룹 XRO로 2년간 활동했고 2021년 '다시, 플라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후 올해 '강매강'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까지 굵직한 작품에서 배역을 따내며 신예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그는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나쁠 수가 있지' 생각하면서 나쁜 캐릭터에 큰 영감을 받을 때가 있다. 작품을 볼 때마다 캐릭터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데, 비상정상적이더라도 공부하다가 내 생각과 합의점이 맞으면 연기를 할 수 있겠더라"라고 설명했다.

윤재찬은 "'강매강'에서 벽돌로 해식 역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이 인상 깊다"며 "대선배님의 머리를 직접 때려야 했던 씬이다. 스펀지긴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충이 컸던 만큼 해내고 나니 뿌듯함도 강했다. 피를 튀기는 장면이었는데 옷이 한 벌뿐이라 NG 없이 가야 했다. 너무 떨렸지만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 싶어서 내 인생 최고로 몰입했다. 덕분에 마음에 드는 테이크가 탄생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강매강'을 통해 처음으로 빌런 역할을 했는데 박지원 선배와 붙는 신이 많았다. '너무 잘한다고, 이 신은 네가 다 끌어간 거다' 등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대선배님께 응원받은 이 기억이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주지훈과 비슷하게 무쌍에 가로로 긴 눈매를 지닌 윤재찬은 원래 주지훈 아역으로 오디션을 응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름대로 주지훈 선배님과 닮은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제로 보니 키가 너무 크시더라. 고등학생에서 성인이 과정까지 그렇게 크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7년 전 기억에 관해 "힘든 만큼 값지고 소중하다. 합숙 생활을 하면서 연습생들과 아픈 상처를 공유하며 애틋한 관계를 형성했다. 경쟁하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는 힘들고 잠도 못 잤지만, 그 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성장시켜줬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윤재찬은 "일이 너무 좋다. 해외 작품을 찍고 와서 2년 동안 한 번도 안 쉬었다. 쉬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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