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규가 재혼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11화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최초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했다.
장가가고 싶냐는 물음에 59살인 김동규는 “가야 한다. 6자 그리기 전에”라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이상형이 어딨냐. 만나봐야 한다. 내 앞에 있는 여자가 이상형일 수 있다. 살면서 느꼈는데 이상형은 만들어가는 거더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작스레 눈앞에 선 여성 스태프에게 “몇 살이냐. 결혼하셨냐”고 물었다.
넓고 깔끔한 김동규의 집을 구경하던 MC들은 작업실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발견했다. 홍현희는 “우주선 같은 물건이 있다”라고 놀랐다. 김동규는 “축구선수 호날두도 사용한다더라. 혈액 속에 산소 함량이 많아지면서 회복이 빨라진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나도 축구선수 시절에 많이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홍현희는 “얼마인가?” 물었다. 김동규는 “2500만 원 정도 한다”라고 답했다. 안정환은 “나도 사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비싸서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김동규 역시 “예전에는 1억 원 정도였다”라고 거들었다.
MC들과 김동규는 소프라노 어머니와 작곡가 아버지 사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김동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 최고의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김동규는 “25살에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했다”라며 세계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라 스칼라 극장’에 한국인 최초로 입성했던 이야기와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동규는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과거의 사건과 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동규는 “친한 지인이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진짜 죽고 싶었던 과거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거다. 사업하다 망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금액은 100억 원 정도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다. 전 재산을 잃었다”라고 씁쓸하게 밝혔다.
김동규는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 그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라고 호탕하게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동규는 과거 성공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앞으로 가야할 야망이 너무 컸다. 여자들한테 '첫째는 일이고, 두 번째는 골프고, 세 번째는 여자다'라고 했다.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냐”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지금은 “첫 번째 여자, 두 번째도 여자, 세 번째도 여자”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이제 (장가) 가실 때다 됐다”고 했다. 안정환도 “딱 결혼 적령기”라고 강조했다. 김동규는 “적령기, 딱 정확한 단어다”라며 맞장구쳤다.
김동규는 전 아내와 결혼에 대한 신념도 털어놨다. 30살에 이탈리아에서 결혼했다는 김동규는 “7년 살고 정리했다.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라고 밝혔다. MC들은 “서로 맞지 않아서 이혼했는가?” 물었다. 이에 김동규는 “그렇다.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자녀 유무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동규는 “한 명 있다. 지금 서른이다. 어렸을 때 보고 보지 못했다”라고 답해 씁쓸함을 안겼다. 또한 김동규는 “삶이라는 게 항상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더라”라고 말한 뒤 “한 사람과 평생 사는 건 복이다. 상대의 공간을 그만큼 이해하고 멀리했다는 말이다. 멀리한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전 아내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썼다. 함께 공연장에 가고 함께 공연을 하고.. 늘 같이하다 보니 더 이상 대화할 게 없더라”라며 결혼에 대한 신념과 이혼 사유를 밝혔다.
홍현희는 “발벗고 나서서 돕고 싶다”라며 “우리 엄마 잠깐 와있으라고 할까”라고 물었다. 김동규는 “몇 살이시냐”며 관심을 보였다. 홍현희가 “75세”라고 답하자 김동규는 “조금 누님이시다”라며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홍현희가 “핵동안”이라고 하자 안정환은 “너무 연상 아니냐”며 당황스러워했다. 김동규는 “우리 어머니도 88세인데 75세를 찾는다. 연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11화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최초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했다.
장가가고 싶냐는 물음에 59살인 김동규는 “가야 한다. 6자 그리기 전에”라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이상형이 어딨냐. 만나봐야 한다. 내 앞에 있는 여자가 이상형일 수 있다. 살면서 느꼈는데 이상형은 만들어가는 거더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작스레 눈앞에 선 여성 스태프에게 “몇 살이냐. 결혼하셨냐”고 물었다.
넓고 깔끔한 김동규의 집을 구경하던 MC들은 작업실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발견했다. 홍현희는 “우주선 같은 물건이 있다”라고 놀랐다. 김동규는 “축구선수 호날두도 사용한다더라. 혈액 속에 산소 함량이 많아지면서 회복이 빨라진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나도 축구선수 시절에 많이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홍현희는 “얼마인가?” 물었다. 김동규는 “2500만 원 정도 한다”라고 답했다. 안정환은 “나도 사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비싸서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김동규 역시 “예전에는 1억 원 정도였다”라고 거들었다.
MC들과 김동규는 소프라노 어머니와 작곡가 아버지 사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김동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 최고의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김동규는 “25살에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했다”라며 세계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라 스칼라 극장’에 한국인 최초로 입성했던 이야기와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동규는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던 과거의 사건과 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동규는 “친한 지인이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진짜 죽고 싶었던 과거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거다. 사업하다 망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금액은 100억 원 정도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다. 전 재산을 잃었다”라고 씁쓸하게 밝혔다.
김동규는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 그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지 빌려주지는 않는다”라고 호탕하게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동규는 과거 성공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앞으로 가야할 야망이 너무 컸다. 여자들한테 '첫째는 일이고, 두 번째는 골프고, 세 번째는 여자다'라고 했다.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냐”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지금은 “첫 번째 여자, 두 번째도 여자, 세 번째도 여자”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이제 (장가) 가실 때다 됐다”고 했다. 안정환도 “딱 결혼 적령기”라고 강조했다. 김동규는 “적령기, 딱 정확한 단어다”라며 맞장구쳤다.
김동규는 전 아내와 결혼에 대한 신념도 털어놨다. 30살에 이탈리아에서 결혼했다는 김동규는 “7년 살고 정리했다.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라고 밝혔다. MC들은 “서로 맞지 않아서 이혼했는가?” 물었다. 이에 김동규는 “그렇다.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자녀 유무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동규는 “한 명 있다. 지금 서른이다. 어렸을 때 보고 보지 못했다”라고 답해 씁쓸함을 안겼다. 또한 김동규는 “삶이라는 게 항상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더라”라고 말한 뒤 “한 사람과 평생 사는 건 복이다. 상대의 공간을 그만큼 이해하고 멀리했다는 말이다. 멀리한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전 아내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썼다. 함께 공연장에 가고 함께 공연을 하고.. 늘 같이하다 보니 더 이상 대화할 게 없더라”라며 결혼에 대한 신념과 이혼 사유를 밝혔다.
홍현희는 “발벗고 나서서 돕고 싶다”라며 “우리 엄마 잠깐 와있으라고 할까”라고 물었다. 김동규는 “몇 살이시냐”며 관심을 보였다. 홍현희가 “75세”라고 답하자 김동규는 “조금 누님이시다”라며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홍현희가 “핵동안”이라고 하자 안정환은 “너무 연상 아니냐”며 당황스러워했다. 김동규는 “우리 어머니도 88세인데 75세를 찾는다. 연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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