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율희/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최민환, 율희/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민환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저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을 뗐다.

그는 "경찰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저의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입장문 게재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중의 반응은 냉랭하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녹음본은 어떻게 설명하실 거냐", "혐의없음(증거불충분)이지 결혼한 한 가정의 남편, 아빠로서 부정한 행동을 한 건 맞지 않냐",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까 봐 조용히 계셨던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최민환을 비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최민환의 전처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었다고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율희는 최민환과 결혼해 2018년 5월 첫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으나 율희는 양육권을 되찾겠다는 입장이다.

FT아일랜드는 지난달 29일부터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FT아일랜드 소속사는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성매매 사건이 무혐의 종결되면서 최민환의 활동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하 최민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

먼저 저로 인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입장문이 많이 늦었죠.. 경찰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 저의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하여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습니다.
당시에는 멤버들의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던 터라..
그리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정리를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합니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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