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진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어도어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발언에 해명했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설명에 따르면 아티스트 즉에서 지적한 문구는 2023년 5월경 르세라핌 섹션에 기재된 표현으로, 르세라핌에 대한 커뮤니티 의견을 기초로 해서 작성자 개인의 아이디어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당시 일부 언론 보도 및 커뮤니티 등에서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세 그룹을 4세대 그룹 대표 주자로 묶어 '뉴아르'로 칭했는데 세 그룹 간 음원 순위 등 비교 과정에서 르세라핌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르세라핌으로서는 굳이 뉴아르라는 명칭으로 묶여 다른 두 아티스트와 비교되기보다는 당시 함께 초동 백만 장을 달성한 다른 여자 아이돌 그룹들(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와 함께 포지셔닝하면서 독자적인 길을 구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라고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즉 '뉴 버리고'의 의미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뉴진스와 매번 비교되는 카테고라이징을 버리고' 르세라핌이 별도의 자기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작성자의 아이디어지, 하이브에서 아티스트를 버린다는 취지가 전혀 아니다. 하이브 역시 상식적으로도 어도어의 최대 주주인 하이브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구체적 설명에 앞서 어도어는 "리포트는 하이브 구성원이 작성한 것이고, 어도어가 직접 하이브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감사 및 인사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 또한 그 내용을 보더라도 어도어나 아티스트에 대한 불법 ·위법행위라고 볼만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속계약상 어도어가 수행해야 하는 매니지먼트 의무의 범위를 넘은 무리한 요구지만, 아티스트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향후 원만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2024. 11. 18. 하이브에게 해당 리포트의 작성 과정 및 취지에 관한 구체적인 경위서 작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한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의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발언 관련 해명과 법적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뉴진스는 내용증명을 통해 이 외에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다. 어도어는 지난 14일 내용증명을 수령하고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뉴진스 측에 26장 분량의 내용증명을 회신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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