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현, 지안이 결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6’ 최종회에서는 시영과 방글, 보민과 정명, 희영과 진영이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은 가운데, 창현과 지안이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케이블카 최종 선택’을 통해 ‘현커’가 됐지만, 후일담 촬영 취소 소식을 전한 창현과 지안. 이날 2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창현은 결별 이유에 대해 "우리가 출발 선상에서 전제가 맞지 않았던 것들이 있었다"며 "의견이 꽤 다르다고 느낀 부분이 나는 지안에게 '내 딸을 책임져주고 케어해 줄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한 명의 좋은 어른, 좀 더 큰 후엔 좋은 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안이는 나중에 나한테 '나는 사실 딸 윤서에게 아빠를 만들어주는 게 되게 필요하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그 존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존재가 이미 있는데 내 딸, 지안의 딸, 지안까지 세 사람을 내가 다 신경쓸 수 있을까 고민의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반면 지안은 창현이 연애 초반부터 자녀 이야기부터 꺼냈다며 "나에 대해선 궁금하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었다. 창현은 "촬영 직후에는 제가 회사 점심 시간에 많이 찾아갔다. 처음엔 고마워했고 반가워했지만, 차츰 회사 사람들이 알아보다 보니 눈치가 보였나 보더라.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마지막에는 '따로 볼 시간이 없으면 (연애는) 욕심 아닌가?'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내 현실을 자각해줬다. 당장 주말이든 평일이든 딸이 학교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내 맘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저녁 약속 하나도 쉽게 못 잡다보니 연애가 욕심이 아닌가 스스로 되묻게 됐다"고 말했다.
결별의 결정적인 계기는 창현의 MBC 아나운서국 퇴사였다. 창현은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어떤 이유로 회사를 나오게 됐다. 감정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고, 그런 걸 받아들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며 "그런 일들이 이어져오며 이전과 다른게 했던 게 분명히 맞는 것 같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거고 너 나름대로 상처도 많이 받았을 테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미안하다"고 지안에게 사과했다. 지안은 창현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닿지 않았다며 창현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창현의 우회적인 마음이 담겨있었지만, MC들조차 의미 해석을 어려워했다. 지안은 "힘들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날 배려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거겠지만, 이 사람한테 나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부터 노력을 하는 것조차 슬프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창현은 "옆에서 기다려달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해 오해를 풀었지만, 지안은 "서로 잘 응원하며 앞으로 좋은 사이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정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6’ 최종회에서는 시영과 방글, 보민과 정명, 희영과 진영이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은 가운데, 창현과 지안이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케이블카 최종 선택’을 통해 ‘현커’가 됐지만, 후일담 촬영 취소 소식을 전한 창현과 지안. 이날 2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창현은 결별 이유에 대해 "우리가 출발 선상에서 전제가 맞지 않았던 것들이 있었다"며 "의견이 꽤 다르다고 느낀 부분이 나는 지안에게 '내 딸을 책임져주고 케어해 줄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한 명의 좋은 어른, 좀 더 큰 후엔 좋은 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안이는 나중에 나한테 '나는 사실 딸 윤서에게 아빠를 만들어주는 게 되게 필요하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그 존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존재가 이미 있는데 내 딸, 지안의 딸, 지안까지 세 사람을 내가 다 신경쓸 수 있을까 고민의 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반면 지안은 창현이 연애 초반부터 자녀 이야기부터 꺼냈다며 "나에 대해선 궁금하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었다. 창현은 "촬영 직후에는 제가 회사 점심 시간에 많이 찾아갔다. 처음엔 고마워했고 반가워했지만, 차츰 회사 사람들이 알아보다 보니 눈치가 보였나 보더라.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마지막에는 '따로 볼 시간이 없으면 (연애는) 욕심 아닌가?'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내 현실을 자각해줬다. 당장 주말이든 평일이든 딸이 학교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내 맘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저녁 약속 하나도 쉽게 못 잡다보니 연애가 욕심이 아닌가 스스로 되묻게 됐다"고 말했다.
결별의 결정적인 계기는 창현의 MBC 아나운서국 퇴사였다. 창현은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어떤 이유로 회사를 나오게 됐다. 감정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고, 그런 걸 받아들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며 "그런 일들이 이어져오며 이전과 다른게 했던 게 분명히 맞는 것 같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거고 너 나름대로 상처도 많이 받았을 테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미안하다"고 지안에게 사과했다. 지안은 창현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닿지 않았다며 창현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창현의 우회적인 마음이 담겨있었지만, MC들조차 의미 해석을 어려워했다. 지안은 "힘들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날 배려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거겠지만, 이 사람한테 나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부터 노력을 하는 것조차 슬프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창현은 "옆에서 기다려달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해 오해를 풀었지만, 지안은 "서로 잘 응원하며 앞으로 좋은 사이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정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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