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여배우의 우정 케미도, 3년 만에 예능 재회도 소용없었다. '바라던 바다’에 이어 '주로 둘이서’까지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 시청률은 1%대로 초라하다. 전형적인 연예인들의 '호의호식' 예능이라는 지적 역시 피할 수 없다.
김고은과 이지아는 유명한 연예계 절친이다. 나이 차이는 꽤 나지만, 미국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친해진 두 사람은 개인 SNS를 통해 식사, 여행 사진 등을 꾸준히 게재하며 친분을 드러내 왔다. 같은 소속사이기도 한 만큼 소속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동반 여행 브이로그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예능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윤종신, 온유, 이동욱, 김고은, 이지아 등 음악인들과 배우들이 바다가 보이는 포항에서 작은 라이브 바를 열고 손님들에게 음식과 음악을 제공하는 '바라던 바다’다.
그러나 '바라던 바다’는 화려한 라인업에도 1%대 시청률은 전전했다. 최저 시청률은 0.9%까지 떨어졌다.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 요리, 해양 청소까지 너무나 많은 것을 담고자 했던 게 탈이 나면서다. 많은 걸 보여주겠다는 욕심에 프로그램 방향성은 사라지고, 어수선함만 자아냈다는 평가다. 뼈아픈 성적 이후 3년 만에 뭉친 김고은과 이지아. 두 사람 모두 고정 예능 출연은 '바라던 바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둘이서’는 김고은과 이지아가 한국과 대만의 유명 레스토랑과 바를 찾아다니며 위스키와 음식을 페어링하는 여행을 담는다.
4부작 중 2회까지 방송된 지금, 시청률은 2주 연속 1.1%를 기록했다.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이라는 늦은 시간대에 19세 이상 시청 등급이라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두 배우의 인지도에 비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주로 둘이서’는 전형적인 '호의호식’ 예능이다. 이지아, 김고은이 하는 건 유명 맛집, 유명 셰프들의 음식과 위스키를 함께 먹고 마시는 것뿐이다. 위스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에 조예가 깊지도 않다. 페어링에 대한 한 줄 맛평가 역시 뻔한 멘트 뿐이다.
그렇다고 여배우들의 사적인 대화 역시 없다. 그저 위스키 16년산, 21년산 등을 마시며 이 음식에는 이 위스키가 괜찮다는 평가가 전부다. 오죽하면 김고은과 이지아가 친해진 계기가 미국에서의 우연한 만남이었다는 정보 역시 내레이터를 맡은 이상엽이 알려줄 정도다.
유명한 식당과 고급 메뉴들만 찾아다니며 먹으니 음식에 대한 흥미도, 술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신비주의를 벗고 'MAMA’에서 랩까지 선보인 이지아지만, '주로 둘이서’에서는 그만의 매력을 찾을 수 없다. 재미든 정보든 보고서 얻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건 뼈아픈 굴욕이다. 이지아와 김고은의 예능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날 듯 싶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김고은과 이지아는 유명한 연예계 절친이다. 나이 차이는 꽤 나지만, 미국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친해진 두 사람은 개인 SNS를 통해 식사, 여행 사진 등을 꾸준히 게재하며 친분을 드러내 왔다. 같은 소속사이기도 한 만큼 소속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동반 여행 브이로그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예능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윤종신, 온유, 이동욱, 김고은, 이지아 등 음악인들과 배우들이 바다가 보이는 포항에서 작은 라이브 바를 열고 손님들에게 음식과 음악을 제공하는 '바라던 바다’다.
그러나 '바라던 바다’는 화려한 라인업에도 1%대 시청률은 전전했다. 최저 시청률은 0.9%까지 떨어졌다.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 요리, 해양 청소까지 너무나 많은 것을 담고자 했던 게 탈이 나면서다. 많은 걸 보여주겠다는 욕심에 프로그램 방향성은 사라지고, 어수선함만 자아냈다는 평가다. 뼈아픈 성적 이후 3년 만에 뭉친 김고은과 이지아. 두 사람 모두 고정 예능 출연은 '바라던 바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둘이서’는 김고은과 이지아가 한국과 대만의 유명 레스토랑과 바를 찾아다니며 위스키와 음식을 페어링하는 여행을 담는다.
4부작 중 2회까지 방송된 지금, 시청률은 2주 연속 1.1%를 기록했다.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이라는 늦은 시간대에 19세 이상 시청 등급이라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두 배우의 인지도에 비하면 처참한 성적이다. '주로 둘이서’는 전형적인 '호의호식’ 예능이다. 이지아, 김고은이 하는 건 유명 맛집, 유명 셰프들의 음식과 위스키를 함께 먹고 마시는 것뿐이다. 위스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에 조예가 깊지도 않다. 페어링에 대한 한 줄 맛평가 역시 뻔한 멘트 뿐이다.
그렇다고 여배우들의 사적인 대화 역시 없다. 그저 위스키 16년산, 21년산 등을 마시며 이 음식에는 이 위스키가 괜찮다는 평가가 전부다. 오죽하면 김고은과 이지아가 친해진 계기가 미국에서의 우연한 만남이었다는 정보 역시 내레이터를 맡은 이상엽이 알려줄 정도다.
유명한 식당과 고급 메뉴들만 찾아다니며 먹으니 음식에 대한 흥미도, 술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신비주의를 벗고 'MAMA’에서 랩까지 선보인 이지아지만, '주로 둘이서’에서는 그만의 매력을 찾을 수 없다. 재미든 정보든 보고서 얻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건 뼈아픈 굴욕이다. 이지아와 김고은의 예능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날 듯 싶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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