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슴 아릿한 감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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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매일 같은 식탁에 앉아 서로의 시시콜콜한 안부를 묻는 산하, 주원, 해준, 정재(최원영 분), 대욱(최부성 분)의 찌개처럼 따듯한 호흡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푹 빠져들게 만든 포인트 중 하나. 황인엽은 가족 모두와 조용하지만 깊숙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상황에 따라 유치하기도,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무거웠던 분위기를 환기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해준과의 티격태격 형제 케미는 훈훈한 브로맨스를 이뤄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황인엽표 로맨스 연기도 주목받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멜로 눈빛을 장착했기 때문. 그 중 주원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고 낮은 목소리로 "주원아 나 좀 봐봐"라고 말한 뒤 입을 맞추며 오랫동안 참아왔던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하는 장면은 '조립식 가족' 최고의 엔딩으로 등극했다. 긴 시간 가족처럼 지내온 이들이지만 성인이 된 후 분위기가 금방 핑크빛으로 물들 수 있었던 것은 황인엽이 그간 받쳐 놓은 주춧돌이 있어 가능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주원을 향한 갖은 감정을 전달한 눈빛 연기는 두 사람의 로맨스 서사를 납득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황인엽의 눈빛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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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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