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리스트 20인의 단체 무대와 함께 화려하게 막을 올린 파이널 쇼케이스는 STF 라스트 캐스팅 미션으로 진행됐다. '신선놀음'과 '6P:M(6 PIECES IN MIND)', 'Neuro-Flux'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곡으로 무대를 준비하는 미션. 국악 바이브를 가진 '신선놀음'에서는 솔로 구간을 맡은 김유찬의 빛나는 존재감과 함께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의 환상적인 합이 어우러지며 감탄을 자아냈다. 6인의 고난도 테크닉과 솔로 구간 정성욱의 화려한 턴이 돋보였던 '6P:M'에 이어 'Neuro-Flux'에서는 김혜현의 중력을 거스르는 동작과 함께 인공지능(AI)에 완벽 몰입한 최호종의 솔로 퍼포먼스가 탄성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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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투어 공연의 기회를 갖게 되는 STF 무용단 12인의 라인업도 베일을 벗었다. 온라인 대중 투표와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 STF 무용단을 확정 지은 최종 12인으로는 최호종(한국무용), 강경호(발레), 김혜현(현대무용), 김종철(한국무용), 김현호(현대무용), 박준우(한국무용), 김효준(한국무용), 김유찬(발레), 윤혁중(현대무용), 정성욱(발레), 김규년(한국무용), 김시원(한국무용)(순위 순)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수석 무용수의 영예는 처음부터 끝까지 퍼스트 계급을 유지하며 '최호종 보유국', '장르가 최호종'이라는 극찬받은 최호종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시상자로 자리를 빛낸 가운데 수석 무용수로 호명된 최호종은 "저는 무용의 신이 아닌 그저 춤을 사랑하는 많은 무용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무용수의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내가 오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2위를 차지한 강경호는 "행복이라는 건 쉽사리 찾아오지 않지만 가끔이라도 반드시 스쳐 지나가는 순간은 온다고 생각한다. 저에게는 지금이 그 순간"이라며 울컥해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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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스맨파'에 이어 Mnet 메가 IP의 흥행 계보를 잇는 '스테파'는 무용수들의 계급 전쟁을 기본 포맷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내는 무용수들의 성장 서사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관심을 받았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세 장르의 매력적인 색을 담아낸 것은 물론, 그동안 어렵게 다가왔던 K-무용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용계 보석 같은 스타들을 발굴해내며 팬덤 문화까지 확장시킨 부분도 유의미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은 구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AGB닐슨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1539 타깃 시청률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종편+유료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OTT 플랫폼인 티빙(TVING)에서는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최고 71%까지 뛰어오르며 방송 시간 내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한국무용 댄스필름을 비롯해 최호종 출연 영상들이 유튜브 인급동(인기급상승동영상) 상위권에 올라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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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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