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구준회 분)은 철희의 두 번째 매칭 상대로 인아를 제안했다. 그러나 하나의 생각은 결사반대였다. 하나는 인아를 3년 전 기준의 바람 상대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 더군다나 재벌 3세라는 인아의 배경 역시 하나에게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었다. 이에 기준이 신청자의 등급을 나눠 가능성을 재단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이를 들은 하나는 바람피운 것도 모자라 애프터서비스까지 해주는 거냐며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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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의 고백으로 인아에 대한 오해가 해소된 하나는 철희와 인아의 매칭을 재고했다. 그리고 철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어떨 것 같냐고. 철희는 "경제적 조건에 너무 선입견 가질 필요는 없쥬. 그만큼 등급이 안 된다고 해서 다 부족하기만 한 것도 아니니께. 마음이 부자인 사람도 있잖유"라고 대답했다.
하나는 철희의 대답으로 세상이 매긴 등급에서 본인 또한 자유롭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등급과 조건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그것들이 없어져도 유지될 수 있는 관계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겼다. 또한 이날 철희가 던진 메시지는 하나뿐만 아니라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생각거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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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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