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 하빈(채원빈)의 비밀과 마주하고, 하빈을 살인사건 피의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끝까지 추적한 부녀 스릴러다. 지난 1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9.6%로 종영했다.
이날 채원빈은 드라마 종영 후 근황에 대해 전했다. 그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4-5kg가 빠졌다"며 "하빈이 역할에 대해 계속 힘들었다고 얘기한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한데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대선배 한석규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채원빈은 "선배님께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너 역할은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정말 좋은 무대고 한 끝만 잘못해도 드러나는게 많을 정도로 어려운 인물이지만 이걸 잘 해내면 20대 배우 인생에 기억에 길이 남을 인물이 될 거다' 라면서 제가 제 인물을 사랑할 수 있게끔 그런 마음을 북돋아주셨던 것 같다" 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식사를 하면서 '무한도전'이랑 '런닝맨'을 많이 본다는 채원빈은 "웃긴 것을 많이 찾아보게 됐다. 아직은 힘들고 싶지 않아서 좋아하는 영화를 안 보게 되더라"면서 "'런닝맨'에 나가보고 싶다. 제 친구들이 런닝맨의 광팬이다.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본방사수를 할 정도로 좋아한다. 저 역시도 런닝맨을 오랜 친구처럼 봐왔기 때문에 나가는 게 첫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런닝맨에 나가게 된다면 가장 만나고 싶은 멤버는 이광수 선배님이었는데 나중에 작품에서 만나뵙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며 "감독님은 정말 선장님 같은 분이셨고 작가님은 이 근사한 이야기를 시작해주신 분이기 때문에 꼭 제가 신인상을 받지 못해도 작품상을 받는게 오히려 작품이 인정받는 기분일 것 같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런 채원빈이 듣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일까. 그는 "기대되는 배우가 듣기 좋다.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표현하는 인물과 작품을 궁금해해주고 그걸 기대해주신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다. 제 표현이 설득력이 있었다는 증거고 제가 잘 이해를 하고 있다는 뜻이지 않겠나"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채원빈은 차기작에 대해 "차기작 만큼은 밝은 걸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배제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것은 사실이라서 다른 식의 고생을 해보고 싶다. 좀 더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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