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 다정하게 백조배를 운전하는 연우와 여사친을 보며 질투를 느낀 하영이와, 그런 동생을 달래 주며 합심하여 백조배를 목적지까지 이끈 ‘스윗 연우’의 순간은 분당 시청률이 2.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ADVERTISEMENT
넘치는 체력의 에너자이저 아서는 엄마가 경비 아저씨에게 배달하라고 한 1kg짜리 도시락 가방을 거뜬히 들고 날랐다. 마이웨이 아준이는 비록 중간에 편의점으로 빠지긴 했지만, 덕분에 경비 아저씨들에게 줄 푸짐한 간식을 살 수 있었다. 엄마 카드를 담당한 아영이는 방문한 모든 곳에서 훌륭하게 계산을 마친 것은 물론, 아서와 아준이가 친 사고를 차분하게 수습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줬다.
비록 세탁소에서 갓 찾은 엄마의 옷이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돗자리로 쓰이며 더러워지긴 했지만, 아이들 셋이 서로 의지하며 심부름을 무사히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고 대견했다. 황신영은 “아이들이 심부름 이후 모든 걸 스스로 하려고 한다”며 후기를 전했으며, 삼둥이의 사랑스러움에 빠진 도도남매 아빠 도경완은 “셋이니까 너무 보기 좋다”며 슬쩍 셋째 욕심을 내비쳐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ADVERTISEMENT
하교한 연우와 함께 도가네는 인근 공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연우는 우연히 지난날 놀이터에서 만나 함께 놀았던 동갑내기 여사친 요나를 만났다. 하영이는 자신이 아닌, 요나에게만 집중하는 연우를 보며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 사이에 열심히 끼어들려 해봤지만 녹록지 않았다.
공원의 명물 백조 배를 탈 때는 연우와 요나가 나란히 앉아 페달을 밟았다. 하영이는 다리가 닿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뒤에 앉아야 했다. 계속 둘을 견제하는 하영이를 보며 도경완은 “너 지금 전형적인 시누이 같아”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방향키라도 잡아보려는 하영이에게 연우는 “오빠가 한다니까”라고 큰소리를 냈고 하영이는 단단히 삐쳤다.
ADVERTISEMENT
또한 도가네는 아빠 도경완의 최애 야구팀 LA 다저스의 홈경기장에 방문하기로 했다. 티켓을 못 구한 도경완은 기념품 가게에만 가도 된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시작이 다가오는 가운데, 교통 체증 때문에 옴짝달싹 못 하게 되자 연우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알고 보니 연우는 늘 고생하는 아빠를 위해 ‘도경완의 날’을 만들어주려 한국에서부터 미리 티켓을 구매해 놨다. 엄마 장윤정에게 전재산(?)을 주면서 사 둔 야구티켓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연우는 극도로 초조해했다. 아빠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기 위해 사정도 말 못 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연우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이들이 무사히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ADVERTISEMENT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