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 / 사진=텐아시아 사진DB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 / 사진=텐아시아 사진DB
방송인 최동석(46)이 전 아내인 방송인 박지윤(45)에 대한 성폭행 의혹 경찰 수사가 불입건으로 마무리 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최동석-박지윤 부부간의 성폭행 고발 대해 전날 입건 전 조사 종결했다. 고발인 A씨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입건 전 조사를 종결한다"고 해당 사건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A씨는 담당 경찰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는데, 경찰은 "박지윤이 조사에 임하지 않아 불입건됐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조사에 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사건 당사자의 진술이 없으면 입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다. 경찰은 향후 박지윤이 이와 관련해 조사를 원하면 수사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동석과 박지윤은 이혼 과정에서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이에 한 매체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공개해 큰 파장이 일었다.

박지윤은 녹취록에서 "내가 다 아이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맞섰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대립했다.

A씨는 이를 두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제주지방법원을 통해 이혼 조정 중이다.

현재 자녀 양육권과 친권은 모두 박지윤이 갖고 있으며, 재산 분할을 두고 다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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