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년(김태리 분)이 목소리를 잃고 귀향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9회에서는 윤정년이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년은 허영서(신예은 분)에게 "나 오늘 퇴원했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 허영서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봐. 목소리도 멀쩡 안 하냐. 너 붙었단 얘기 들었다. 축하한다. 나도 이기고 된 거니까 내 몫만큼 잘해라"고 응원했다. 이에 허영서는 "그날 붙었어야 된 건 내가 아니라"고 미안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고 이에 윤정년은 "난 그날 최선을 다했고, 그러고 떨어졌다. 그게 다다. 그러니까 너도 다른 생각 하지 마라. 좀 좋아해라. 그렇게 원하는 자리를 가져놓고 웃지도 않냐"고 축하했다.
윤정년은 목소리 돌아오는 약을 구하기 위해 용하다는 한의원에 찾아갔다. 의원은 맥을 짚어보더니 "백 번 진료해 봐도 소용없다. 척 보면 척이다. 한번 부러진 목을 어떻게 고치냐.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라"고 진단했다.
윤정년은 "속이 타 죽겠다. 용하다고 해서 멀리서 찾아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뭐라도 일러줄 말씀이 없냐"고 호소했다.
의원은 "양귀비라도 달여 먹어보던가"고 얘기했고, 윤정년은 "양귀비요? 그거 아편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의원은 "아편을 하면 목이 마음대로 된다는 소리 못 들었냐. 혹시 모른다. 아가씨처럼 부러진 목도 아편을 하면 소리가 다시 나오게 될지"고 추천했다. 윤정년이 "그러다 아편쟁이라도 되면"라고 망설이자 의원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면서"고 답답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윤정년은 아편 달인 물을 그릇에 담아 마실지 말지 고민했다.
강소복(라미란 분)은 아편 물을 버리며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듣고 왔냐"며 아편에 기댔다가 인생 망친 소리꾼 여럿이다"고 화를 냈다.
윤정년은 "그러면 손 놓고 있냐. 뭐라도 해야지"고 받아쳤다. 또 윤정년은 "소리꾼더러 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랑 똑같다.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아직 방법을 못 찾아서 그렇지 제 목은 나을 수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후 윤정년은 강소복과 함께 의사를 찾아갔지만 너무 무리하게 목을 써서 예전처럼 소리를 하기가 어렵다는 진단을 들었다. 의사가 한 가지 다행인 건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고 하자 윤정년은 "소리는요? 아니죠? 언젠가는 소리도 할 수 있는 거죠?"고 되물었다. 의사가 소리는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번 얘기했지만 윤정년은 무릎을 꿇고 수술시켜 달라고 애원했다.
다음날 아침, 윤정년은 "단장님 집으로 내려가곘습니다. 인사 못 드리고 떠나는 것 용서해 주세요"라며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시장 일을 하던 처지를 비관하던 윤정년은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다.
한편 아편쟁이로 몰린 문옥경(정은채 분)은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앞에서 해명했다.
문옥경은 "과거에 손댄 건 맞다. 국극 공연을 한 번 올리려면 하루에 최소 6시간, 꼬박 두 달을 연습해야 한다. 아편쟁이라면 그 강행군을 어떻게 다 소화할 수 있냐. 떳떳하게 제 앞에 나와서 이야기해라"라고 반박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9회에서는 윤정년이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년은 허영서(신예은 분)에게 "나 오늘 퇴원했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 허영서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봐. 목소리도 멀쩡 안 하냐. 너 붙었단 얘기 들었다. 축하한다. 나도 이기고 된 거니까 내 몫만큼 잘해라"고 응원했다. 이에 허영서는 "그날 붙었어야 된 건 내가 아니라"고 미안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고 이에 윤정년은 "난 그날 최선을 다했고, 그러고 떨어졌다. 그게 다다. 그러니까 너도 다른 생각 하지 마라. 좀 좋아해라. 그렇게 원하는 자리를 가져놓고 웃지도 않냐"고 축하했다.
윤정년은 목소리 돌아오는 약을 구하기 위해 용하다는 한의원에 찾아갔다. 의원은 맥을 짚어보더니 "백 번 진료해 봐도 소용없다. 척 보면 척이다. 한번 부러진 목을 어떻게 고치냐.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라"고 진단했다.
윤정년은 "속이 타 죽겠다. 용하다고 해서 멀리서 찾아왔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뭐라도 일러줄 말씀이 없냐"고 호소했다.
의원은 "양귀비라도 달여 먹어보던가"고 얘기했고, 윤정년은 "양귀비요? 그거 아편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의원은 "아편을 하면 목이 마음대로 된다는 소리 못 들었냐. 혹시 모른다. 아가씨처럼 부러진 목도 아편을 하면 소리가 다시 나오게 될지"고 추천했다. 윤정년이 "그러다 아편쟁이라도 되면"라고 망설이자 의원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면서"고 답답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윤정년은 아편 달인 물을 그릇에 담아 마실지 말지 고민했다.
강소복(라미란 분)은 아편 물을 버리며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듣고 왔냐"며 아편에 기댔다가 인생 망친 소리꾼 여럿이다"고 화를 냈다.
윤정년은 "그러면 손 놓고 있냐. 뭐라도 해야지"고 받아쳤다. 또 윤정년은 "소리꾼더러 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랑 똑같다.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아직 방법을 못 찾아서 그렇지 제 목은 나을 수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후 윤정년은 강소복과 함께 의사를 찾아갔지만 너무 무리하게 목을 써서 예전처럼 소리를 하기가 어렵다는 진단을 들었다. 의사가 한 가지 다행인 건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고 하자 윤정년은 "소리는요? 아니죠? 언젠가는 소리도 할 수 있는 거죠?"고 되물었다. 의사가 소리는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번 얘기했지만 윤정년은 무릎을 꿇고 수술시켜 달라고 애원했다.
다음날 아침, 윤정년은 "단장님 집으로 내려가곘습니다. 인사 못 드리고 떠나는 것 용서해 주세요"라며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시장 일을 하던 처지를 비관하던 윤정년은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다.
한편 아편쟁이로 몰린 문옥경(정은채 분)은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앞에서 해명했다.
문옥경은 "과거에 손댄 건 맞다. 국극 공연을 한 번 올리려면 하루에 최소 6시간, 꼬박 두 달을 연습해야 한다. 아편쟁이라면 그 강행군을 어떻게 다 소화할 수 있냐. 떳떳하게 제 앞에 나와서 이야기해라"라고 반박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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