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프닝에서 MC 김용만은 “마지막 회를 맞아 아내 동반 출연이 성사됐다”며 로버트 할리의 옆에 자리한 명현숙을 반갑게 소개한다. 이어 “어떻게 직접 출연하시게 된 것이냐?”고 묻는데, 명현숙은 “제가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이기도 하고, 이혜정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제 결혼 생활과 인생을 돌이켜보고 싶어서 나왔는데, 잘한 결정 같다”며 웃는다. 모두가 내적 친밀감으로 화기애애해진 가운데, 할리-명현숙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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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역시 둘째 아들과 과거 일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용만은 명현숙에게 “그 사건으로 인해 다른 루머도 나왔는데, 그때 속상하지는 않았는지?”라고 물어본다. 명현숙은 “너무 황당한 이야기였다”면서 그간 담아놨던 속내를 꺼내 보이고, 할리도 당시 해명할 수 없었던 사정을 처음으로 밝힌다. 급기야 할리는 “저 여자 좋아합니다”라고 깜짝 발표까지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5년 전 사건과 루머에 대해 이제야 처음으로 털어놓는 할리와 명현숙의 모습과, 스튜디오에서 직접 밝히는 생생한 ‘가상 이혼’ 후일담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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