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방송 캡처]
[사진 =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방송 캡처]
배우 우다비가 '정년이'를 통해 인물 간의 긴장감을 높였다.

우다비는 2일,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 7, 8회에 홍주란 역으로 출연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극 중 우다비가 연기하는 홍주란은 모두가 정년을 시기하고 질투할 때 유일하게 정년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매란국극단 연구생이다.

우다비는 정년이 곁에서 든든한 친구이자 동료로 함께 하는가 하면, 정년이와 허영서(신예은 분) 사이에서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따뜻한 마음으로 정년이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냉철한 충고까지 펼치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홍주란은 실의에 빠진 정년이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그의 연습을 도왔다. 이 가운데 구슬아기 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홍주란은 연습 중 고미걸을 연기하는 정년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홍주란은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중 서혜랑(김윤혜 분)과 고부장(류승수 분)의 음모로 떨어지는 조명에 맞을뻔한 허영서를 구하다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에 홍주란은 무대에 설 수 없었고, 홍주란은 '자명고'의 모든 인물을 연습한 정년이에게 자신을 대신해 구슬아기 역을 맡으라고 제안했다.

특히 홍주란은 망설이는 정년이에게 단호한 어조로 "너밖에 할 사람 없어. 넌 이미 준비가 됐어. 나 말고 구슬아기를 수백 번씩 연습해 본 건 너밖에 없어. 이미 대본도, 무대도 다 네 머릿속에 있어"라고 설득했다. 또 홍주란은 구슬아기 역을 완벽하게 해낸 정년이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 동료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주란을 사이에 둔 정년이와 허영서의 갈등이 고조됐다. 합동 공연 '바보와 공주'의 오디션에서 정년이와 허영서에게 모두 상대 역 제안을 받은 홍주란이 허영서를 선택했기 때문. 정년이와 미묘한 갈등이 생긴 홍주란은 이유를 묻는 정년이에게 "난 네가 무서워. 지나치게 몰입해버릴까 봐"라며 스스로 완전히 통제가 되지 않는 정년이의 단점을 냉정하게 말했다.

또 홍주란은 허영서에 대해선 "안정적"이라며 "영서한테 의지할 수는 있지만 너한테 의지할 수는 없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의 말을 오해한 허영서에게 "정년이랑 연기를 하면 내가 중심을 못 잡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다시 관계를 회복했다.

한편, 우다비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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