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보성은 "그 사건은 김보성이 액션배우로서 자존심을 구긴 거다. 8년 전에 그나마 보이는 눈을 맞으면서 슬픔을 줬잖아요. 이번만큼은 꼭 통쾌한 KO로 승리해서 아프신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저는 그 마음으로 링에 오를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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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보성은 지난 2016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를 위해 종합격투기 경기에 도전했던 것. 당시 일본 종합격투기 선수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지만 현역 선수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김보성은 눈 부상으로 아쉬운 패배를 했고,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일본 선수와 재대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콘도 테츠오는 경기가 230전이나 되는 전설이다. 경력이 어마어마한 거다"며 "근데 저는 당시에는 몰랐다. 일단 붙었던 건데 그분이 원래 레슬러이지만 이번에 복싱으로 하고 싶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경기를 하게 됐다"고 얘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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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혼을 언급했다는 아내에게 "농담이야? 진담이야? 지나서 하는 얘기이지만"라고 물었고, 아내는 "농담으로 (복수전을) 하는 줄 알았다"며 "왜냐하면 (김보성이) 눈이 한쪽밖에 안 보이는데 그마저도 굉장히 안 좋다"고 걱정했다.
김보성은 학창 시절 선량한 학생들은 괴롭히는 불량 서클에 대항하다가 왼쪽 눈을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6급이다"며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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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데 수술하다가 또 잘못되면 실명이 될까 봐 수술도 안 했다. 외모를 그냥 포기하겠다. 배우로서는 핸디캡이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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