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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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이 오른쪽 안와골절을 입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김보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성은 "그 사건은 김보성이 액션배우로서 자존심을 구긴 거다. 8년 전에 그나마 보이는 눈을 맞으면서 슬픔을 줬잖아요. 이번만큼은 꼭 통쾌한 KO로 승리해서 아프신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저는 그 마음으로 링에 오를 거다"고 말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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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를 위해 "희망과 위로를 주고 힘내시라고 제가 복싱 경기를 한다"며 복싱 경기를 준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김보성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하며 "제가 13년 만에 일상을 공개하는 데 여기는 이사 온 지 한 6년 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보성은 지난 2016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를 위해 종합격투기 경기에 도전했던 것. 당시 일본 종합격투기 선수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지만 현역 선수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김보성은 눈 부상으로 아쉬운 패배를 했고,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일본 선수와 재대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김보성은 "콘도 테츠오는 경기가 230전이나 되는 전설이다. 경력이 어마어마한 거다"며 "근데 저는 당시에는 몰랐다. 일단 붙었던 건데 그분이 원래 레슬러이지만 이번에 복싱으로 하고 싶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경기를 하게 됐다"고 얘기헀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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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년 전 패배했던 프로 격투기 데뷔 전 복수전을 위해 생활 공간도 동선을 줄이기 위해 체육관 바로 옆에 마련해 열정을 다하고 있었다.

체중 관리를 위해 아내와 따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김보성은 "며칠 됐다. 체중 좀 관리하려고 밥은 안 먹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사실 몇 년 전부터 장난삼아 이야기를 계속했다. 복수전을 하려면 이혼하고 하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과거 이혼을 언급했다는 아내에게 "농담이야? 진담이야? 지나서 하는 얘기이지만"라고 물었고, 아내는 "농담으로 (복수전을) 하는 줄 알았다"며 "왜냐하면 (김보성이) 눈이 한쪽밖에 안 보이는데 그마저도 굉장히 안 좋다"고 걱정했다.

김보성은 학창 시절 선량한 학생들은 괴롭히는 불량 서클에 대항하다가 왼쪽 눈을 실명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6급이다"며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라는 약점을 안고 도전했던 8년 전 종합격투기 자선 경기에서 김보성은 얼굴로 날아온 주먹으로 오른쪽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다. 외모적으로는 약간 2mm가 함몰됐다. 안와골절 때문에.

수술을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데 수술하다가 또 잘못되면 실명이 될까 봐 수술도 안 했다. 외모를 그냥 포기하겠다. 배우로서는 핸디캡이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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