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가 순수하고 서툴렀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내겠다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 세상에 공개한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2시 20분 헤이즈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그의 미니 9집 'FALLIN''(폴린')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이날 헤이즈는 1년 만의 컴백에 대해 "항상 노래 나오기 전에는 무척 떨린다. 그리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 작업실 안에서만 듣던 노래들이 세상 밖에 공개된다는 게 떨리기도 한다"라며 "그런 감정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작업실 안에서 고민도 많았고 나름대로 풍파도 있고 한데 그게 잘 지나가고 결국 공개가 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마음도 크게 든다.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인데 가을에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헤이즈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FALLIN''에 대해 과거의 추억을 그리는 그리움을 잘 떨쳐내기 위해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묵어있던 그리움을 표현하고 마주하고 담아냈다"며 "순수하던 어릴 적엔 내 옆에 있는 모든 게 당연하고 영원할 것 같다고 믿을 때가 있지 않으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헤이즈는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라지고 나서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 사라짐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고 그게 가을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가을도 정말 낭만적이지만 시간 지나면 나뭇잎 떨어지고 겨울이 오고 봄이 오니까 말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또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기도 하지 않나. 마음속 그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가짐과도 닮아있다. 그래서 가을에 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헤이즈는 팬들에게도 이 노래가 추억 회상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 곡을 쓸 때에는 떠올렸던 한 명의 대상이나 하나의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양한 그리움들이 담겨있다. 내가 너무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부모님이 지금보다 강하고 건강했던 시절, 내가 지나온 사람들과 순간들을 마주하며 썼다. 그래서 들으시는 분들도 어떤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대상을 떠올리며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컴백 주기가 1년으로 길어진 데에 관해 헤이즈는 "앨범을 내면서 고민이 점점 쌓여간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곡이 괜찮을까, 이 단어가 괜찮을까, 이 정도면 될까'라는 고민이 많아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앨범의 완성도를 채우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90%로 꼽았다. 그는 "정확한 메시지가 있고 저를 또 담아낸 곡들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물론 항상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하기에 낼 수 있는 거다. 그렇지만, 더 수정할 건 없었는지, 좋은 표현은 없었는지 이런 건 이건 앨범이 공개되기 직전까지 하는 고민이다. 100% 만족은 없다. 100%를 원한다면 앨범은 세상에 나올 수 없을 거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음원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신경 쓰지 않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앨범을 내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헤이즈는 "'이게 잘 될 거다'라는 계산하면서 쓴다고 잘 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시기와 저라는 사람 그리고 들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맞아떨어지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위를 하고 뭔가 나올 때마다 잘 됐을 때도, 오히려 그때 더 성적 생각을 안 했다. 성적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앨범을 못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내가 들려 드릴 수 있는 걸 들려 드리는 게 맞다, 어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너무 많은 분이 만들어준 앨범이니 잘됐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다"며 "들어주시는 분들께 진심과 메시지들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면서 미소 지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헤이즈는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목소리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위로받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가수로 남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그게 제가 해야 하는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의 연예계 생활을 견뎌온 자신을 향해서 "항상 서툴렀던 것에 대해 생각하는데, 서툴렀던 모습들이 모여서 결국 지금의 더 나은 내가 됐으니 앞으로도 겁먹지 말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헤이즈의 미니 9집 'FALLIN''(폴린)의 타이틀 'FALLIN''은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이외에도 미니 9집에는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를 비롯해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November song(노벰버 송)'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헤이즈는 지난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아홉 번째 미니앨범 'FALLIN''을 발매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10월 29일 오후 2시 20분 헤이즈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그의 미니 9집 'FALLIN''(폴린')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이날 헤이즈는 1년 만의 컴백에 대해 "항상 노래 나오기 전에는 무척 떨린다. 그리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 작업실 안에서만 듣던 노래들이 세상 밖에 공개된다는 게 떨리기도 한다"라며 "그런 감정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작업실 안에서 고민도 많았고 나름대로 풍파도 있고 한데 그게 잘 지나가고 결국 공개가 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마음도 크게 든다.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인데 가을에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헤이즈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FALLIN''에 대해 과거의 추억을 그리는 그리움을 잘 떨쳐내기 위해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묵어있던 그리움을 표현하고 마주하고 담아냈다"며 "순수하던 어릴 적엔 내 옆에 있는 모든 게 당연하고 영원할 것 같다고 믿을 때가 있지 않으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헤이즈는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라지고 나서 힘든 순간도 있지만, 그 사라짐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고 그게 가을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가을도 정말 낭만적이지만 시간 지나면 나뭇잎 떨어지고 겨울이 오고 봄이 오니까 말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또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기도 하지 않나. 마음속 그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가짐과도 닮아있다. 그래서 가을에 곡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헤이즈는 팬들에게도 이 노래가 추억 회상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 곡을 쓸 때에는 떠올렸던 한 명의 대상이나 하나의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양한 그리움들이 담겨있다. 내가 너무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부모님이 지금보다 강하고 건강했던 시절, 내가 지나온 사람들과 순간들을 마주하며 썼다. 그래서 들으시는 분들도 어떤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대상을 떠올리며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컴백 주기가 1년으로 길어진 데에 관해 헤이즈는 "앨범을 내면서 고민이 점점 쌓여간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곡이 괜찮을까, 이 단어가 괜찮을까, 이 정도면 될까'라는 고민이 많아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앨범의 완성도를 채우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90%로 꼽았다. 그는 "정확한 메시지가 있고 저를 또 담아낸 곡들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물론 항상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하기에 낼 수 있는 거다. 그렇지만, 더 수정할 건 없었는지, 좋은 표현은 없었는지 이런 건 이건 앨범이 공개되기 직전까지 하는 고민이다. 100% 만족은 없다. 100%를 원한다면 앨범은 세상에 나올 수 없을 거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음원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신경 쓰지 않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앨범을 내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헤이즈는 "'이게 잘 될 거다'라는 계산하면서 쓴다고 잘 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시기와 저라는 사람 그리고 들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맞아떨어지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위를 하고 뭔가 나올 때마다 잘 됐을 때도, 오히려 그때 더 성적 생각을 안 했다. 성적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앨범을 못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내가 들려 드릴 수 있는 걸 들려 드리는 게 맞다, 어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너무 많은 분이 만들어준 앨범이니 잘됐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다"며 "들어주시는 분들께 진심과 메시지들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면서 미소 지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헤이즈는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목소리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위로받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가수로 남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그게 제가 해야 하는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의 연예계 생활을 견뎌온 자신을 향해서 "항상 서툴렀던 것에 대해 생각하는데, 서툴렀던 모습들이 모여서 결국 지금의 더 나은 내가 됐으니 앞으로도 겁먹지 말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헤이즈의 미니 9집 'FALLIN''(폴린)의 타이틀 'FALLIN''은 사라져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이외에도 미니 9집에는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를 비롯해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November song(노벰버 송)'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헤이즈는 지난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아홉 번째 미니앨범 'FALLIN''을 발매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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