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 12회의 강력한 한 방은 드디어 밝혀진 연쇄살인마J와 사탄의 정체였다. 연쇄살인마J는 그동안 가난을 이상할 정도로 혐오하며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 정태규(이규한 분)였다. 진짜 사탄(박호산 분)은 정태규 아버지 정재걸(김홍파 분)의 몸에 숨어 있었다. 계속해서 의심을 사 온 정재걸-정태규 부자가 악의 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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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그동안 ‘지옥에서 온 판사’에는 신성록(바엘 역), 오나라(유스티티아 역)를 시작으로 양경원(양승빈 역), 오의식(최원중 역), 최대훈(파이몬, 장형사 역), 김승화(주은 역) 등 화려한 라인업의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등장했다. 이들의 열연은 ‘특별출연 매직’이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막강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전에 특별출연 배우들의 등장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왜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박호산의 특별출연은 사전에 오픈되지 않았을까.
이는 극 중 사탄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성과 관련이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극 초반부터 사탄의 정체와 사탄이 훔쳐 달아난 지옥의 보물 카일룸에 대해 차곡차곡 단서들을 쌓아왔다.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서며 사탄은 연쇄살인마J와 함께 극 스토리를 이끄는 매주 중요한 요소가 됐다. 스포를 우려해 박호산의 특별출연은 사전에 오픈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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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13회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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