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전,란'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각각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이 되어 적대적으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 정성일은 일본군의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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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영화제가 처음이었다는 정성일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가게 되면서 시작도 좋았다. 영화도 잘 나오고 주의 반응도 좋아서 기본 좋다"며 기뻐했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 이후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그는 "'더 글로리'와 하도영 캐릭터가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됐다. 그러다 보니 재벌이나 수트를 입고 각 잡힌 느낌 같은 비슷한 류의 작품들이 많이 제안 왔다. '내가 하도영을 넘어설 수 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비슷하게 가면 국한될 것 같아서 고사했던 작품들이 있었다. 천천히 가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싶다. 오래 기다리도 천천히 가더라도 잘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 '전,란'이라는 대본을 받게 됐다.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극이라는 점, 일본인이라는 국적이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다르게 느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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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11일 공개됐다.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총 8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카타르,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74개 국가에서 TOP 10에 올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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