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초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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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초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밍아웃"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하나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초아는 신혼 1년 차에 산전 검사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동안 암 극복을 위해 유명 대학 병원 5곳을 돌아다닌 사실을 비롯해 식단을 180도 바꾸고 서점에서 암 관련 책들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노력을 쏟아온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초아는 글을 통해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없이 건강 하나는 최고라 자부하며 한번 쓰러져 보는 게 소원이라 말하며 다녔던 나.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이라며 회상했다.

이어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 가임력 보존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을 한다"며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 메인보컬로 데뷔했으며, 팀 해체 후 현재 뮤지컬 배우와 유튜브 급식걸즈 및 급식왕에서 활동중이다.
사진=초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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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초아 글 전문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없이 건강 하나는 최고라 자부하며
한번 쓰러져 보는 게 소원이라 말하며 다녔던 나.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

돌이켜보면 평생을 정크푸드를 달고 살았던 식생활과
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내온 생활습관

그리고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어요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이에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어요!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 열심히 공유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함께 가꾸어 나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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