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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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가 불법 도박하고 지인들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렸다고 알려진 가운데, JTBC '아는 형님' 측이 하차 소식을 전했다.

JTBC 관계자는 14일 텐아시아에 "이진호는 이번 주 녹화부터 하차하며 기존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10월 30일 '아는 형님' 304회부터 3년여간 고정 출연하고 있었다.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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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진호는 자신이 돈을 빌리며 댔던 이유가 거짓말이었음을 피해 아티스트 소속사 관계자와 전화 통화에서 인정했다. 일부 연예인에겐 돈을 빌려놓고 연락받지 않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비슷한 사례가 많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추후 이 문제를 알고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본지가 그의 소속사인 SM C&C에 이진호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연예인 금전 피해 사건을 묻자마자, 이진호는 법적 처벌을 피하고 동정 여론을 끌어내려 관련 입장문까지 갑작스레 냈다. 게다가 입장문에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진호는 지난 8월까지도 주변에 돈을 빌리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으로 인한 사채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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